
[동포투데이] 8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첼시가 브라질의 플루미넨세를 2-0으로 꺾고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선봉에 선 이는 이적 후 첫 선발 출전한 주앙 페드루였다.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전반 중반, 페널티 박스 밖에서 감아 찬 페드로의 첫 골은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이어진 두 번째 골로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은 그는 경기 후 “꿈 같은 데뷔전이었다”며 “플루미넨세에도 미안하지만, 지금은 첼시 선수로서 내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승리에 기여한 그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첼시를 이끄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이런 경기를 치르는 건 쉽지 않지만, 선수들이 훌륭하게 해냈다”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페드로에 대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 오늘은 더 깊은 위치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첼시는 이번 승리로 통산 세 번째 클럽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2012년 첫 결승에서는 코린치안스에 무릎을 꿨고, 2021년에는 팔메이라스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에 성공할 경우, 바이에른 뮌헨과 코린치안스와 함께 대회 2회 우승 클럽 반열에 오른다.
패한 플루미넨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장 치아구 시우바는 “열심히 싸웠지만, 결과를 바꾸기엔 부족했다”며, 논란이 된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선 “그 장면이 결과를 바꾸진 않았겠지만, 흐름은 달라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첼시의 결승 상대는 7월 9일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의 준결승전 승자가 된다. 양 팀 모두 최근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이 있는 만큼, 결승전은 또 하나의 유럽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결승전은 오는 7월 13일, 같은 장소인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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