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연변의 '중국조선족민속원'이 올해 ‘전국 비물질문화유산(비물질유산) 관광지 진입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이번 사례는 전국적으로 191건의 신청 가운데 심사를 거쳐 뽑힌 것으로, 조선족민속원은 길림성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중국 비물질문화유산보호협회는 최근 2025년 ‘비물질유산 관광지 진입 5대 우수사례’ 명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조선족민속원이 제출한 <조선족민속원: 조선족 민속 ‘살아있는 박물관’ 문화 자산 신(新)패러다임>사례가 최종 선정됐다.

연변에서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꼽히는 조선족민속원은 조선족 의상, 전통 떡과 막걸리 제조 기술, 전통 가옥과 그네·널뛰기·씨름 등 다채로운 비물질유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관광객들은 현장에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최근에는 조선족 의상 체험을 중심으로 사진·메이크업·온라인 판매 등 관련 산업도 확장됐다. 특히 ‘조선족 공주 체험’, 조선족 민속 숙박 시설을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꾸민 프로젝트는 연변 관광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연변주는 비물질유산 보호와 전승을 지역 문화 정책의 중요한 축으로 삼아왔다. 전승자 보호 제도와 전승·전시 플랫폼을 마련하고,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며, 문화적 정체성을 넓히는 데 힘써왔다. 이를 통해 민족 간 상호 이해와 교류를 촉진하고,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연변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작 1개(조선족 농악무) ▲국가급 19개 ▲성급 90개 ▲주급 185개의 비물질유산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다. 또 국가급 생산성 보호 시범기지 1곳, 성급 전승기지 7곳과 전수소 11곳, 주급 전승기지 37곳, 체험 기지 12곳이 운영 중이다. 국가급 대표 전승인 10명, 성급 77명, 주급 260명 등 전승 인력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되고 있다.
이번 선정은 조선족 문화가 ‘관광+비물질유산’ 융합 발전의 대표적 모델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EST 뉴스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웨이하이
[동포투데이]중국 산둥(山東)성의 항구도시 웨이하이(威海)는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로 불린다. 거리엔 먼지 하나 없고, 공공의자에 그냥 앉아도 옷이 더러워질 걱정이 없다. 일본 관광객조차 “중국에 이렇게 청결한 도시가 있을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이 청결의 배경엔, 수십 ...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동포투데이]“AI 도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징, 항저우, 선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삼국지를 그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10대 인공지능 도시’에는 베이징, 항저우, 선전, 상하이, 허페이, 우한, 광저우, 난징, 쑤저우, 청두가 이름을 올렸다. ... -
연길 ‘빈허윈랑(滨河云廊)’ 개통…도시 남북 잇는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동포투데이] 연길시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이자 민생 개선사업으로 추진된 ‘빈허윈랑(滨河云廊)’이 완공돼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총투자액 3,500만 위안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연길시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한 도시 랜드마크 사업으로, 남북을 연결하는 핵심 보행 교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 -
노재헌 주중대사 “한중은 미래를 함께 여는 협력의 동반자”
[동포투데이]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 “한국과 중국은 오랜 세월 교류와 협력을 이어온 가까운 이웃이자,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노 대사는 6일 베이징에서 열린 주중 한국대사관 주최 초대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6월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 이후 양국 관계가 새...
NEWS TOP 5
실시간뉴스
-
日 “이스라엘 공격형 드론 구매” 추진 논란 … “다카이치, 국제체포영장 대상 될 수도”
-
베트남 호찌민서 ‘초대형 성매매 조직’ 적발… 前 승무원과 중국인 남친, 여성 200여 명 동원
-
다카이치 “대만 유사시 일본 개입” 발언 파장… 중국, 외교·안보·여론 대응에 활용
-
일본 공항에 몰린 중국 관광객… ‘귀국 러시’가 드러낸 기대와 현실의 간극
-
2025 SUNNY 청년 행동 캠프, 한·중 청년 생태 보호 성과 공유
-
중국 첫 전고체배터리 생산라인 가동… 전기차 주행거리 ‘1000km 돌파’ 눈앞
-
2026년 중국 국가공무원시험, 283만 명 응시…경쟁률 74대 1
-
홍콩 타이포 아파트 화재, 사망 146명·실종 100명
-
“비밀학교” 논란 확산… 中 정부 왜 일본인 학교에 ‘녹색등’을 켰나
-
한류 인기 하락, 중국 젊은층 ‘무관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