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네덜란드 국방장관이 중국의 스파이 활동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반도체 분야에서의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즉각 “악의적 추측”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5월 31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네덜란드 국방장관 루벤 브레켈만스가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한 스파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산업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레켈만스 장관은 “우리는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앞서 있으며, 중국은 이 분야의 지식재산을 확보하는 데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이른바 ‘스파이 활동’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우리 정보기관은 중국을 최대의 사이버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최근의 첩보 보고서에서도 중국이 주요한 위협으로 지목됐고, 우리를 겨냥한 사이버 활동 대부분이 중국에서 비롯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같은 평가가 있었고, 현재까지 그 위협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도 지난해 2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 해커들이 네덜란드 정부와 민간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주네덜란드 중국대사관은 “중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에 일관되게 반대해 왔으며, 관련 불법 활동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격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국가나 개인도 중국 영토나 기반시설을 이용해 사이버 공격을 벌이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사관 대변인은 “사이버 안보는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과제이며, 중국은 근거 없는 비난과 악의적 추측에 반대한다”며 “대화를 통한 협력으로 사이버 안보를 함께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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