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CNBC 방송은 21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중국의 발전 능력과 인재 양성 체계를 높이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은 발전소 건설 속도가 지구 궤도를 벗어나는 로켓처럼 빠르다"며 "올해 말 중국의 총 발전량이 미국의 약 2.5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에 주력하는 머스크는 "AI 기술 발전에는 막대한 전력 수요가 필수적"이라며 "중국이 지속적인 발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에너지 기반을 다지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미국 대비 3~4배 수준의 발전량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도중 진행자가 "중국이 특정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했다고 보는가"라고 질문하자 머스크는 "미국이 여전히 혁신 역량에서는 앞서있지만"이라며 주저 없이 "중국에는 재능 있고 근면한 인재가 풍부하다는 점을 존경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해외에선 중국의 잠재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들은 정말 독특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 관련 질의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테슬라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BYD에 대한 견해를 묻자 "타사 동향보다 자사 제품 완성도에 집중한다"며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기술 자체를 혁신하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만 확보하면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CNBC는 머스크의 이같은 발언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배려라는 해석과 함께, 실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 에너지 투자 현황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평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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