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 주홍콩 특파원공서는 17일(현지 시간) 미 상원의원 그룹의 '홍콩 제재 법안' 발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미국이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관계자 및 사법당국자에 대한 제재를 추진하자 중국 정부가 국가안전 수호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명에서 공서 대변인은 "미국 의회의 무모한 법안 제출은 국제법과 UN 헌장의 내정불간섭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홍콩 사법절차에 대한 어떠한 외부 압력도 철회될 것 없이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홍콩 국가안전법 시행 이후 도시 안정과 시민 권리 보장이 확립된 점을 강조하며 "일부 세력의 법치 역주행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성명은 "미국의 홍콩 문제 도구화는 패권주의의 전형적 사례"라며 "일국양체 기반 홍콩의 번영은 불가역적 역사 흐름"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성명은 2020년 홍콩 국가안전법 발효 이후 미국 의회가 세 차례에 걸쳐 제재 법안을 추진할 때마다 중국이 강경 대응해온 기조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중국 당국은 홍콩 문제를 중화민족 핵심이익의 '레드라인'(紅線)으로 규정하며 향후 모든 간섭 시도에 대해 "과감한 반격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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