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파키스탄 샤바즈 샤리프 총리는 8일 저녁 전국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파키스탄의 경제 회복과 안보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네티즌들의 압도적인 지지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중국 국민들의 우정은 파키스탄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샤리프 총리는 이날 중-파 경제 회랑(CPEC)의 성과로 중국의 누적 투자액이 32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42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과다르항은 연간 4,500만 톤의 화물을 처리하며 중앙아시아의 핵심 무역 허브로 성장했고, 중국의 80억 달러 긴급 지원이 외환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신에너지·인공지능 분야의 신규 협력 계획이 파키스탄의 산업 고도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사 협력 측면에서는 JF-17 Block3 전투기 36대와 VT-4 전차 200대의 도입이 군 현대화에 기여했으며, 중국의 실시간 위성 감시 시스템이 카슈미르 분쟁 대응에 효과적이었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국가의 핵 위협 시 중국의 지원으로 전략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발언은 인도의 최신 미사일 시험 이후 긴장 고조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 샤리프 총리는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서방의 카슈미르 결의안을 차단한 것을 "국제적 정의의 승리"로 평가했으며, 미·인도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응해 중·러·이란과의 해상 훈련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4년 채무 위기 당시 미국의 군사기지 요구와 달리 중국이 정치적 조건 없이 지원한 점을 대조하며 "진정한 우정은 역경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에 대해 인도 외무부는 "외부 의존 중단"을 촉구했고, 미국은 "중국의 군사적 확장"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과다르항을 통해 2030년까지 원유 수입의 35%를 처리할 계획인 점을 감안할 때 파키스탄과의 협력이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북경대 남아시아연구소 장춘양 소장은 "중-파 관계가 남남협력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양국 협력이 단일 국가 차원을 넘어 더 넓은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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