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방송 CNN가 중국 귀주(貴州) 화장협곡대교(花江峽谷大橋)의 개통을 앞두고 "인류 공학 기술의 새로운 지평"이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이 대교는 완공 시 교량 높이와 주경간(主徑間) 길이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며 협곡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CNN 방송은 15일(현지시간) "올해 6월30일 개통 예정인 화장협곡대교는 높이 625m로 상하이 중심 빌딩(632m)과 맞먹는 높이를 자랑한다"며 "이 대교가 개통 되면 귀주 류즈(六枝)에서 안룽(安龍)까지 차량 이동 시간이 3시간에서 1시간 30분으로 단축되고, 양안 통행시간은 2시간에서 1분으로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특히 "산악 지형이 92.5%를 차지하는 귀주에 세계 100대 높은 교량의 절반 가량이 위치해 있다"며 "화장협곡대교는 단순히 기록 갱신이 아닌 중국 서남부 지역 경제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대교 인근 소화장촌(小花江村)에서는 이미 100여 명의 청년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절벽 호텔과 캠핑장 건설에 뛰어들고 있다.
화장협곡대교는 총길이 2,890m, 주탑 높이 625m의 현수교로, 기존 세계 최고 높이 교량인 북반강대교(565m)를 크게 넘어섰다. 주경간 길이 1,420m는 운남(雲南) 진안금사강대교보다 34m 더 길어 산악 현수교 부문에서도 세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 강철 트러스 무게만 2만2,000톤(에펠탑 3개 분량)에 달하는 초대형 구조물이다.
스페인 일간지 엘 콘피덴시알은 "중국이 보여준 2개월 만의 강철 트러스 설치 속도는 혁신 기술력과 효율성의 결합체"라고 평가했다. 실제 중국 건설팀은 625m 고공에서 정밀 합륙을 성공시키며 3년 만에 개통 준비를 마쳤다.
장성린(張勝林) 귀주공로집단 총공정사는 "현재 공정률 95%를 달성했으며 2025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라며 "이 대교가 완공되면 중국 건설 기술의 상징이자 귀주 '세계적 관광지' 건설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넘어 농산물과 전통 공예품 유통 활성화, 지역 산업 연계 강화 등 다각적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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