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4월 13일, 하이난에서 "개방 기회 공유, 아름다운 삶 공동 창조"를 주제로 한 제5회 중국 국제소비품박람회(소박회)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올해 첫 주요 국제 전시회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71개 국가 및 지역의 1,700여 개 기업과 4,100여 개 소비 브랜드가 참여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중국 소비 시장의 활력과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시장 신뢰를 입증했다. 이는 중국이 대외 개방을 실천하고 외자 기업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비옥한 토양"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신호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명품 총집합으로 중국 시장 기회 공유
이번 소박회는 "명품 중심" 전략을 강화하며 혁신적 형식을 도입했다. 주회장인 하이난 국제 회전센터와 산야(三亚) 요트 분관, 하이커우(海口) 및 산야 면세점 연계를 통해 "전도(全島) 개최"라는 독창적인 플랫폼을 구현했다. 전시품목은 패션·기술·헬스케어·서비스 소비 등 신흥 분야를 아우르며, 프랑스·스위스·아일랜드 등 기존 참가국은 규모를 확장했고, 슬로바키아·브라질 상파울루 주·제주도 등은 국가관/지역관을 선보였다. 특히 영국은 주빈국으로 53개 브랜드를 전시하며 면적을 전년 대비 2배로 확대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내수 시장의 "자기장 효과"도 두드러졌다. 베이징시를 비롯한 34개 성급 행정구가 단체 참가해 지역 특색을 선보였으며, 후난(湖南)관은 리링 도자기, 안화 흑차 등 무형문화유산과 신에너지 기술을 결합해 "국산 트렌디"의 혁신 역량을 과시했다. "글로벌 명품"과 "중국 제조"의 동반 등장은 중국의 쌍순환(双循环) 전략이 국내외 자원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혁신 기술로 소비 트렌드 선도, 미래 산업 청사진 제시
소박회는 첨단 기술을 통해 소비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AI 전시관과 저공 경제 전시관을 신설해 생체모방 로봇·뇌-기계 인터페이스·AR 안경부터 eVTOL(수직이착륙 전기항공기)·물류 드론까지 "미래형 생활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샤오펑후이톈(小鹏汇天)의 "육지 항모" 컨셉트카와 중국모바일의 약품 배송 로봇개, 향기 영화 체험 등은 기술이 일상을 재편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또한 디지털 소비·그린 소비·실버 산업 분야의 혁신 성과도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되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정책 혜택 확대로 외자 기업의 중국 시장 공략 가속화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시장의 규모와 업그레이드 속도"가 혁신 동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프랑스 화장품 기업은 AI 감각 분석 시스템으로 소비자 니즈를 정밀 포착했고, 스위스 브랜드는 친환경 소재 신제품을 중국에 첫 선보이며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했다. 영국 무역 기구 관계자는 "소박회가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닌 중국 소비 트렌드 분석의 핵심 창구"라며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고수준 개방 의지 재확인, 글로벌 가치체인 융합 추진
제5회 소박회의 성공은 중국이 "글로벌 소비 시장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구매"에서 "글로벌 판매"로, "제품 수출"에서 "브랜드 수출"로의 전환을 통해 중국은 산업체인·공급체인·가치체인의 글로벌 융합을 심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은 소비 혁신의 실험장이자 투자 번영의 토양으로서의 입지를 행동으로 증명하며, 개방형 경제 체제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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