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속 타임캡슐의 탄생
중국 귀주성 도진 얼라오족먀오족 자치현 깊은 산속에서 농업용 수로 공사 도중 4억8천만 년 동안 봉인된 신비의 동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동굴은 ‘동굴 퇴적물 유전자 은행’으로 불리며, 지구 역사의 비밀을 풀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학계는 “지질학계의 로제타석”이라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물방울이 그린 초자연적 예술
동굴의 핵심은 100m 천장에서 시작된다. 떨어진 물방울이 공중에서 미세한 기포로 분해되며 탄산수소칼슘 안개를 생성, 이는 종유석과 바닥에 석화(꽃)·석지(나뭇가지)·석산호 등 초현실적 지형을 조각했다.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분무 퇴적’이라 명명하며 “자연의 기적”이라고 설명한다.

99.9% 순도의 수정 구슬, ‘동굴 진주’
동굴 깊이에서 발견된 구슬 모양 퇴적물(穴珠)은 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한 탄산칼슘(99.9%)으로 구성됐다. 자오제위 중국지질학회 부위원장은 “이 진주들은 1cm 성장에 100년이 걸리는 살아 있는 광물”이라며 “인간의 접근이 없었기에 가능한 순도”라고 강조했다.

이론을 뒤집은 ‘불가사의 지형’ 군집
동굴 내부 3만㎡(약 9,000평) 규모의 거대 홀에는 1,200여 개의 순백 종유석이 서 있다. 마치 유리로 빚은 숲을 연상시키는 이 광경은 불순물 0% 탄산칼슘 덕분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칼슘막 수정추(鈣膜晶錐)’라는 지형이 군집을 이룬 점이다. 이 구조는 지금까지 **3D 모델링으로만 재현되던 이론적 형태였다. 세계지질공원 심사관 장위안하이 박사는 “이 동굴은 지질학의 성배”라며 “45억 년 지구 역사에서 단 한 번도 훼손되지 않은 생생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과학과 관광의 새 지평
현재 동굴은 완전 봉쇄된 상태지만, 2025년 지질공원 지정을 목표로 학계와 정부가 협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화성 암석 샘플보다 귀한 지구 내부 표본”이라며 “연구·교육·관광의 3중 가치를 지닌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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