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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8천만 년 지하 신비…중국 귀주서 ‘수정 동굴’ 발견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5.04.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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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속 타임캡슐의 탄생


중국 귀주성 도진 얼라오족먀오족 자치현 깊은 산속에서 농업용 수로 공사 도중 4억8천만 년 동안 봉인된 신비의 동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동굴은 ‘동굴 퇴적물 유전자 은행’으로 불리며, 지구 역사의 비밀을 풀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학계는 “지질학계의 로제타석”이라며 극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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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이 그린 초자연적 예술


동굴의 핵심은 100m 천장에서 시작된다. 떨어진 물방울이 공중에서 미세한 기포로 분해되며 탄산수소칼슘 안개를 생성, 이는 종유석과 바닥에 석화(꽃)·석지(나뭇가지)·석산호 등 초현실적 지형을 조각했다. 과학자들은 이 현상을 ‘분무 퇴적’이라 명명하며 “자연의 기적”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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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순도의 수정 구슬, ‘동굴 진주’


동굴 깊이에서 발견된 구슬 모양 퇴적물(穴珠)은 지구상에서 가장 순수한 탄산칼슘(99.9%)으로 구성됐다. 자오제위 중국지질학회 부위원장은 “이 진주들은 1cm 성장에 100년이 걸리는 살아 있는 광물”이라며 “인간의 접근이 없었기에 가능한 순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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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을 뒤집은 ‘불가사의 지형’ 군집


동굴 내부 3만㎡(약 9,000평) 규모의 거대 홀에는 1,200여 개의 순백 종유석이 서 있다. 마치 유리로 빚은 숲을 연상시키는 이 광경은 불순물 0% 탄산칼슘 덕분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칼슘막 수정추(鈣膜晶錐)’라는 지형이 군집을 이룬 점이다. 이 구조는 지금까지 **3D 모델링으로만 재현되던 이론적 형태였다. 세계지질공원 심사관 장위안하이 박사는 “이 동굴은 지질학의 성배”라며 “45억 년 지구 역사에서 단 한 번도 훼손되지 않은 생생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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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관광의 새 지평


현재 동굴은 완전 봉쇄된 상태지만, 2025년 지질공원 지정을 목표로 학계와 정부가 협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화성 암석 샘플보다 귀한 지구 내부 표본”이라며 “연구·교육·관광의 3중 가치를 지닌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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