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영화 <솔트번>으로 주목받은 배우 로잘린드 파이크가 피어스 브로스넌과 함께한 2002년 제임스 본드 영화 <007 어나더 데이> 촬영 중 벌어진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다. 파이크는 당시 본드걸 '미란다 프로스트' 역을 맡아 MI6의 이중 스파이로 활약했으며, 이 작품은 그녀의 첫 대형 스크린 데뷔작이었다.
"브로스넌의 가슴 털을 뽑는 줄… 알고 보니 가죽 털"
최근 데이비드 테넌트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파이크는 베드신 촬영 당시의 해프닝을 털어놨다. "사랑 장면을 촬영할 때 니플 커버와 테이핑 같은 것들을 처음 접했어요"라고 시작한 그녀는 "털가죽으로 덮인 침대에서 포옹한 뒤 떨어질 때마다 브로스넌의 몸테이프에 털이 잔뜩 붙어 있는 걸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엔 '세상에, 내가 그의 가슴 털을 왁싱하고 있나?' 싶어 얼굴이 달아올랐다"고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 털은 브로스넌의 체모가 아닌 세트장 가짜 털가죽에서 떨어진 것임을 여러 차례 NG 후에야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브로스넌은 완벽한 신사였다"
파이크는 당시 브로스넌이 "어떤 상황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는 모든 순간을 배려와 친절로 이끌었다"고 극찬했다. 브로스넌은 1995년 <골든아이>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총 4편의 본드 시리즈에서 007 역을 소화하며 전 세계적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차기 본드 캐스팅 설문에 브로스넌 이름 오르다
한편, 대니얼 크레이그의 은퇴 이후 차기 007 배우를 둘러싼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브로스넌의 귀환 가능성도 화제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브로스넌은 "제작진이 원한다면 언제든 재연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바람이 어디로 불지 지켜보자. 그들은 내 연락처를 알고 있잖나?"라고 유머러스하게 언급했다.
현재 제작사 EON 프로덕션은 공식 후보자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팬덤을 중심으로 브로스넌의 귀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과연 70세의 그가 다시 한번 본드의 정장을 입을 수 있을지, 아니면 새로운 얼굴이 등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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