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배우 김수현이 21일간의 칩묵을 깨고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있다. 그는 최근 제기된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네티즌들은 이를 '악어의 눈물'로 치부하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중화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2008년 홍콩 배우 진관희(에디슨 첸)의 사과 방식에 비교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의 기준"을 재조명하고 있다.
진관희는 2008년 개인 컴퓨터 수리 과정에서 1,000장 이상의 사생활 사진이 유출되는 초대형 스캔들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수리 업체에 "중요 자료가 있으니 유출 방지해 달라"는 주의를 줬으나, 이 발언이 오히려 수리 직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사진이 복제·유포되는 결과를 낳았다. 사건 직후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무기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피해 여성 배우들에게 공개 사과했고, 이 행동은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과의 교과서'로 회자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김수현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으나, 인터넷 매체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2015년 촬영 사진으로 인해 신뢰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해당 사진에는 당시 15세였던 동료 배우 김새론과의 동행 장면이 담겼으며, 방송인 김세의는 "사건 시점이 김새론의 15세 생일 직후"라고 폭로하며 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진관희는 모든 책임을 지고 은퇴했지만 김수현은 책임 회피만 한다", "눈물 연기는 관객을 속이기 위한 것"이라는 혹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디지털 증거가 계속 노출되는 상황에서 이미지 복구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고, 일부 팬덤에서는 공식 팬카페 탈퇴 사례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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