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한류·한상·한인대학 설립·고려인 정체성 강화·글로벌 인재 육성 논의
[동포투데이]3월 10일, 서울 중구 종이문화재단에서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 제7회 발표회가 열렸다. 국내외 동포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과 미래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학계, 교육계, 재외동포 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행사는 김봉섭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됐다. 박인기 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동포 차세대 교육을 위한 담론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민간·언론이 협력해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채완 재외동포연구원 원장은 “유태인·화교 네트워크의 성공은 언어와 뿌리 기반 공동체 덕분”이라며 한글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상기 재외동포신문 회장은 “한류의 글로벌 확산에 한글교육이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경륭 상지대 총장은 한국의 인구 위기(초저출생·초고령화·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전 세계 한류팬(2.25억 명)·한상(11만 기업)·한인(708만 명)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 ▲2026년 K-문화·언어·경영 등 5대 분야 사이버대학 설립 ▲2028년 아시아판 에라스무스 체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세계한류·한상·한인대학’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송금영 서울대 방문학자(전 주탄자니아 대사)는 고려인의 정체성 유지 배경으로 ▲항일독립투사 계승 ▲한글문학·신문(선봉, 고려일보 등)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 한글교육·유튜브 확산이 차세대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정선 동경샘물학교 교장은 재일조선족 차세대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한·중·일 복합정체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소개했다. 샘물학교는 모국 방문 캠프, 학부모 네트워크 형성 등 성과를 냈으나 ▲교실 부족 ▲정규교사 확보 어려움 ▲차세대 참여도 저하 등 과제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글학교의 운영비·교사 전문성·고정 교실 확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재외동포청에 중장기 정책 수립을 요청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우남희 동덕여대 명예교수는 “한글교육이 문화 강국으로의 초석”이라며 총평을 맺었다.
제8회 포럼은 4월 21일 개최 예정이며, 동포 교육의 지속적 발전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BEST 뉴스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뉴욕 맨해튼에는 '간세부르트 페닌슐라' 해변 (사진/중국신문망 랴오판 제공) [동포투데이] 미국의 강화된 입국 규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발길을 돌리게 하면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7월 미국을 찾은 해외 관... -
광복 80주년, 중국서 한국광복군 기념행사 개최
[동포투데이] 광복 8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각지에서 한국광복군 관련 기념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이번 행사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주관으로 마련해, 난징·충칭·청두·시안 등지에서 사적지 탐방, 임시정부청사 교류 세미나, 전시와 ... -
美 보수 인사 찰리 커크 피격 사망…22세 대학생 용의자, 경찰관 아버지에 의해 제압
▲경찰이 발표한 커크 피살 사건 용의자 사진 [동포투데이] 미국 유명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강연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가 22세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범행 직후 그의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관이 아들을 직접 제압해 당국에 넘긴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 -
김경협 동포청장 “연결 넘어 연대로…동포사회 지원 강화
△제3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취임식(사진=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이 10일 취임식에서 “재외동포 사회와의 연결을 넘어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인천 연수구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포사회의 경험과 ...
실시간뉴스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
김경협 동포청장 “연결 넘어 연대로…동포사회 지원 강화
-
“선후배가 함께 만든 배움의 장”…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AI 융합캠프
-
기본증명서 없이도 재외국민등록 가능…서류 간소화로 편의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광복 80주년 기념 '제12회 발표회' 개최
-
“작지만 큰 성공”…고려인 청년들, 제과제빵 직업훈련 마치고 새로운 출발선에
-
재외동포청-기초지자체 맞손… “국내 체류 동포 정착, 함께 돕는다”
-
“모국의 품에서 뿌리를 느껴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재일동포 어린이 잼버리 참석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
전 세계 동포교육 전문가 한자리에…‘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 7월 14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