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국무장관 루비오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향후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정에서 반드시 영토 양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10일 보도된 내용으로, 그는 우크라이나가 평화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비오는 사우디아라비아 지다로 가는 비행기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을 끝내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이 갈등을 해결하고 군사적 수단이 아닌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합의가 필요하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할 수는 없고, 우크라이나가 2014년 경계선으로 러시아를 밀어내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양측의 입장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CNN은 루비오 장관이 사우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양보 가능성에 대해 듣기를 바라고 있으며,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미국이 대우크라이나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재개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와 정보 공유를 중단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계약 체결과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와의 정보 공유를 재개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방어적 정보는 제공하고 있으나,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하고 있다.
루비오는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계약에 대해 더 많은 세부 사항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11일 예정된 회담에서 이 문제의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회담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불가리아 대통령 루멘 라데프는 10일 블랙 마운틴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들이 질문에 답하며,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전투를 지속하도록 부추기는 것은 비도덕적이며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정책이 우크라이나와 유럽 모두에게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덴마크 외교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필요한 경우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전투에서 우크라이나 공군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군이 명확히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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