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26일,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제안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제안이 우크라이나를 재무장시키기 위한 "음모"라고 비판하며, 러시아로서는 그러한 선택을 고려할 수 없다고 밝혔다.
라브로프는 “유럽 국가들의 이러한 제안은 갈등을 더욱 악화시키고 우크라이나를 다시 무장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평화유지군 배치가 오히려 긴장 고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크렘린 궁은 러시아와 미국 간의 전문가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 회담은 지난주 진행된 고위급 회의와 양국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를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번 회담이 충분한 준비를 거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직접 회담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필요한 경우 두 지도자가 전화로 다시 대화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 주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빠른 합의 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며, 러시아와 미국 간의 초기 접촉은 모스크바와 워싱턴 간의 신뢰 회복에 집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논의보다는 양국 간 관계 개선이 우선과제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이러한 입장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노력과 발맞추지 못하면서, 향후 유럽과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유럽의 평화유지군 배치 제안이 러시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우크라이나 주변의 긴장 완화를 위한 새로운 해결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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