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2025년 2월, 방송된 BBC 다큐멘터리 '중국제조 2025'는 기존의 중국 관련 보도에서 사용하였던 '저승 필터'를 벗어나 객관적인 중국 제조업의 현대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국 과학기술의 부상 핵심 원인을 '제도적 우위와 장기적 계획'으로 돌렸다. 7분 길이의 이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 네티즌들의 BBC 입장 변화에 대한 조롱을 불러일으켰지만 상세한 사례를 통해 중국이 '제조 대국'에서 '혁신 강국'으로 전환하는 내재적 논리를 보여주었다.
제도적 우위 : 국가 전략의 장기성과 실행력
다큐멘터리는 시작부터 중국 인공지능 기업 DeepSeek의 기술 돌파구에 초점을 맞추어 "놀라운 속도로 글로벌 AI 경쟁 구도를 재정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BBC 진행자는 중국 과학기술 발전의 핵심 동력이 "정부의 인내와 체계적인 계획"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의 "정책 근시안 및 정당 교체로 인한 계획 중단"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이런 관점은 '중국제조 2025' 10년 계획의 실행에서 충분히 입증되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계획은 고급 칩부터 중형 연료 기관 등 핵심 분야를 포함한 260개의 구체적인 프로젝트 중 86%의 목표를 달성했다.
BBC는 특히 중국의 '5개년 계획' 제도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1953년 첫 5개년 계획부터 2025년까지 중국은 13개의 5개년 계획을 연속적으로 완수했고, 각 계획은 모두 정량적 지표를 달성했다. 예를 들어, 2022년 중국 제조업 종합 실력 지수는 2012년에 비해 40% 상승하여 '중국 제조 2025'의 1단계 목표를 3년 앞당겨 달성했다. 이러한 "하나의 청사진을 끝까지 그려나가는" 제도 설계는 독일 싱크탱크 전문가로부터 "글로벌 산업화 역사상 드문 정책 안정성"으로 평가받았다.
혁신 생태계 : 전체 산업 체인의 협력 및 기술 난제 해결
다큐멘터리는 BYD 전기차, DJI 드론, CATL 배터리를 사례로 삼아 중국 제조업이 "추격에서 선두로"의 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었다. BBC는 중국이 단일 기술 돌파에 의존하지 않고 "전 산업 체인 협력 혁신"을 통해 경쟁 우위를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태양광 산업은 실리콘 원료 정제, 모듈 생산,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단계의 기술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80%를 초과했다.
기술 난제 해결 측면에서 BBC는 이례적으로 미국 제재가 "역동적 효과"를 가져왔음을 인정했다. 다큐멘터리는 중국이 7nm 칩 제조, EUV 노광 장비 등 분야에서 여전히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의 기술 봉쇄가 오히려 자주적 혁신 과정을 가속화했다고 언급했다. 2024년 10월, 중국이 자체 개발한 300 메가와트급 F급 중형 가스터빈의 점화 성공은 에너지 장비 분야에서의 핵심 돌파를 의미한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은 "노동 비용 우위"에서 "혁신 밀도와 산업 체인의 완전성"으로 전환되었다.
글로벌 영향 : 산업 구조와 거버넌스 모델 재구성
다큐멘터리 마지막 부분에서 BBC는 충칭 스마트 시티, 항저우 디지털 경제, 상하이 국제 해운 센터를 사례로 들어 중국 제조업의 업그레이드가 글로벌 산업 지도를 재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년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수출량은 전 세계의 35%를 차지했고, 조선업의 신규 주문량은 67%를 차지하여 고급 제조 분야에서 "체계적 대체 능력"을 형성했다. 도이체방크 보고서는 "2025년은 세계가 중국이 서방에 대한 추월을 인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변화는 기술적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BBC는 영국 학자의 관점을 인용하여 중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해 산업 표준과 디지털 거버넌스 모델을 수출하고 있으며, '서방 중심화를 벗어난' 새로운 글로벌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중국이 주도한 산업 인터넷 프로토콜, 전기차 충전 표준은 이미 아세안, 아프리카 등 지역에서 널리 채택되었다.
BBC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중국이 제도적 우위를 기반으로 전략적 인내와 혁신적 투자, 전 산업 체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 규칙을 재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국 제조업은 '단일 돌파구'에서 '시스템 선도'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발전 패러다임은 개발도상국에 '비서구화'의 현대화 경로 참고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의 평가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 속도는 지속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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