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올해 초부터 연길시가 전국 인플루언서 도시 반열에 오르면서 김치·순대·명태·떡 등 조선족 민족특화 음식이 외지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연길서시장은 연변 특산품 소매가 가장 집중된 시장으로 관광객들이 꼭 찾는 명소가 됐다.
서시장 명태 매대 주인 최 씨는 이곳에서 8년째 장사하고 있는데 올해 가장 잘 팔린다며 “춘절 직후 관광객이 갑자기 늘면서 매출이 평소의 두 배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서시장 1층 식당가 순대 매대 주인 이 씨가 손님들을 불러 앉히며 자기 순대를 소개하고 있었다. 상에 오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순대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이 씨는 “매일 100근 정도 팔리던 순대 판매량이 지금은 200근 정도로 늘었다”라며 “많은 관광객이 포장 및 테이크 아웃을 요청하기에 각 매대마다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추가했다”라고 밝혔다.
서시장 1층 식료품 코너에는 택배 창구가 두 곳 있는데, 창구 앞에는 10여 명의 관광객이 택배 발송을 기다리고 있었다. 택배기사 손 씨는 “예전에는 하루 배송 건수가 130여 개 정도였지만 춘절 이후 배송 건수는 하루 300~400건 정도로 늘었고 대부분 남방으로 보내진다”라고 말했다.
택배 발송을 기다리는 베이징 관광객 루 여사는 “연변 음식은 역시 명불허전”이라며 감탄했고, 특히 일부 민속 스낵은 매우 특별하여 가족들에게 가져가서 맛보이고 싶었는데 마침 시장 안에 택배점이 있어 편리하다고 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춘절 이후 연길서시장의 하루 이용객은 2~3만 명에 달했고 그 중 외지 관광객이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대·막걸리·명태 등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오프라인 판매 호조와 더불어 온라인 미니 프로그램 ‘연길서시장 공식몰’의 온라인 판매도 3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 연길서시장은 생방송 전자상거래의 배당금을 확고히 파악하고 전자상거래 분야를 활발하게 발전시켰으며 1층 시장과 위층 사무 공간에 생방송실을 마련했다.
연길서시장 전자상거래 플랫폼 부사장 차오둥쉬(曹栋昱)에 따르면, 올해에는 소규모 프로그램 외에도 핀뚜어뚜어 (PDD, 拼多多), 틱톡 (抖音), 징동(京东) 등 계정을 개설하여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항저우의 주요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여 연변의 제품을 유통할 예정이다.
전자상거래 판매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온라인 제품의 공급은 일부는 시장 내의 상인들로부터, 일부는 제조업자들로부터 온다. 연길서시장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하는 방식인 생방송+전자상거래의 발전 모델로 관광과 향토 음식문화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인기 ‘트래픽’을 제품 ‘판매량’으로 전환하여 연변 소비시장의 지속적인 온기를 끌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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