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로켓맨'으로 불렸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야간 군사 퍼레이드에서 북한 기술로 만든 250기의 신형 전술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남북한 국경에 배치할 것이라며 미사일 위협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CNN 방송은 김정은이 일요일 밤 평양의 한 비밀 장소에서 미사일 부대를 시찰한 가운데 미사일 발사대를 실은 수백 대의 녹색 군용 트럭이 불꽃놀이와 환호 속에서 김정은의 검열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이들 탄도미사일을 직접 검열하며 미사일 개발과 제조 기술을 완전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접경지역 군사부대가 미사일 부대를 창설하려는 계획의 첫 단계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정은은 "'대화'나 '대결'은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우리는 '대결'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항상 유지해 온 대미 정책의 기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역내 안보를 계속 파괴하려 한다면 이는 자국의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북한 사이의 휴전선은 이론적으로는 비무장지대인 '공동경비구역'으로 불리지만, 안보지대 뒤쪽에는 다수의 포병과 미사일이 배치돼 있어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된 국경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오랫동안 남쪽을 향한 포병과 군사장비를 늘려왔으며 남한의 수도 서울은 포와 미사일의 사정권 안에 있다.
조셉 뎀시(Joseph Dempsey) 영국 국제 전략문제 연구소(IISS) 연구원은 미사일 차량이 지나치게 밀집 배치된 것은 효용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이해가 되지 않고 안보 우려도 있기 때문에 퍼레이드에서 북한의 타격 능력을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이 250기의 발사대가 모두 작동한다고 가정할 때 1,000기의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도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적어도 북한이 그렇게 많은 수의 전술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다.
김정은은 2018년 이후 후속회담에서 그가 원하는 미국과 한국의 양보를 받지 못하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해 더 강력한 핵 억지력으로 미국과 한국이 평양에 더 많은 물자를 약속하도록 압박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은 더 이상 북한의 협박에 개의치 않고 있으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김정은의 군비증대 의지를 고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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