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 확대 압박에 따른 미중 간 반도체 전쟁 공포로 수요일 글로벌 반도체주가 6.8%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000억 달러 이상 증발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엔비디아(NVIDIA)가 7% 가까이 추락했고 대중 수입 비중이 49%인 아스맥이 12%나 폭락했다. 하지만 TSMC의 분기 실적 전망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장 초반 4% 넘게 오르며 반도체 반등을 이끌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가는 AI 열풍에 자신감을 잃지 않고 인텔과 애플 등 AI 후발주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어 하반기에는 이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TSMC는 미국 주식 시장이 열리기 전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수익과 이익이 모두 예상을 초과했으며 회사는 연간 매출 증가 예상 하한선을 상향 조정했다.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내 합작회사 설립을 검토하겠느냐는 질문에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은 "현재까지 기존 해외 공장 확장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고 애리조나주 및 구마모토에서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에서도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TSMC의 분기 실적 전망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한때 3.6%, TSMC는 3.8% 상승했고 AMD와 아스맥도 약 2%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다. 마크 해펠 UBS 글로벌 자산최고투자책임자는 AI에 집중한 장기 투자 개방을 제안했으며, 이는 향후 몇 년간 주식 수익률의 핵심 동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선별된 반도체 장비 제조사, GPU와 커스터마이징 칩 설계 기업, 파운드리 등에 대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과 네덜란드에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 제한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일본 도쿄일렉트로닉스와 네덜란드 칩 제조 장비 ASML의 중국 내 사업도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다. ASML도 3분기 실적 전망치 악화로 주가가 3분기 12.7% 하락했다. 다만 UBS는 아스맥의 분기 실적이 탄탄해 시장에서 그러나 UBS는 ASML의 견고한 분기 실적을 지적하며 시장 매도 이후에도 ASML 주가가 여전히 오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와 내년 ASML에 대한 은행의 이익 예측은 대체로 변함이 없다.
엔비디아는 수요일 6.6% 하락하며 하루 200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AMD, ARM, TSMC는 각각 8~10% 급락했다. 하지만 미국 반도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글로벌파운드리는 6.8%, 인텔은 0.4% 급등했다.
홍콩에 상장된 반도체주도 호조를 보여 ASMPT(522), HG반도체(6908), SMIC(981), 화홍반도체(1347) 등이 0.8~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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