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그리스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42명이 숨지는 등 생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AFP통신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월 28일 저녁 350명의 승객을 태우고 아테네에서 출발한 여객열차가 같은 궤도를 달리던 화물열차와 중부 도시 라리사 인근에서 충돌했다. 여객열차 객차 2량이 부서지고 세 번째 객차에 불이 붙으면서 한 객차의 온도는 섭씨 1,300도까지 치솟았다.
많은 승객은 사고 당시 큰 충돌음을 듣고 황급히 창문으로 뛰어내려 탈출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사건 당시 주말 연휴를 마치고 기차를 타고 귀가하던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은 이런 규모의 재난을 수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많은 시체가 이미 불에 타 형체가 완전히 사라졌고, 일부 승객들의 신원은 신체 부위에서만 확인될 수 있었다. 현재 키프로스 시민 2명을 포함해 여러 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은 아직 공식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가 1일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국내에서 유례없는 열차 사고라며 전면적인 조사를 약속했고 교통부 장관은 사표를 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사고 당시 업무상 과실로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를 낸 혐의로 고소된 역장(59)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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