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2023년을 내다보면 전 세계 과학 기술 분야에서 기대할 만한 큰 일들이 많다.
올해 다채로운 우주탐사활동과 달탐사 이슈화, 각종 심우주 프로젝트 일정화, 다양한 대과학장치 도입과 기초연구 활성화, 코로나19로 의약분야 발전에 대한 관심과 세계 최초 CRISPR 유전자편집치료제 출시 가능성, 유엔기후총회와 생물다양성총회가 지난해 중요한 성과를 어떻게 달성했는지가 올해의 관전 포인트다.
우주 탐사 하이라이트
올해에도 각국의 우주 탐사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달 탐사가 중점이다. 러시아는 ‘루나 25호’를 달 남극에 보내 수빙 자원을 탐사하고 연착륙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인도의 ‘찬드라얀 3호’가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올해 발사하기로 잠정 합의됐고, 착륙선과 달 탐사선을 다시 달 남극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 일본 하쿠토-R 미션 1호’는 오는 4월 달 표면의 아틀라스 분화구에 연착륙할 예정이다. NASA의 소형 위성 ‘루나 플래쉬라이트’도 적외선 레이저 펄스를 사용하여 달 남극의 영구적으로 그늘진 지역에 있는 분화구에서 물 얼음을 검색하면서 달 주변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올해의 볼거리는 발사 창구가 4월로 예정된 유럽우주국의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JUICE)이다. 이 탐사선은 2031년 목성 근처까지 날아가 목성과 위성 시스템의 상관관계와 복잡성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올해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유럽 우주국의 "목성 얼음 위성 탐사선(JUICE)"으로, 발사 시기는 4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 탐사선은 2031년에 목성 근처를 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목성과 위성 시스템의 상호 관계와 복잡성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NASA는 올해 10월 ‘영신성’이라는 이름의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으로 소행성대에 있는 같은 이름의 소행성을 관측하는 임무를 띠고 2029년 목표 천체 근처까지 도달할 예정이다.
또한 NASA는 오는 10월 '프시케'라는 이름의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임무는 소행성대에서 동명의 소행성을 관측하는 것으로, 2029년에는 목표 천체 근처를 비행할 예정이다.
우주 관측 장치도 올해 안에 배치될 전망이다. 유럽항공우주국의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은 수십억 개의 먼 별의 분포를 관측해 우주의 3차원 지도를 만들어 우주가 왜 팽창을 가속하는지,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등의 수수께끼를 밝히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X선 이미징 및 분광학 임무(XRISM)’가 발사 직후 연락이 두절된 X선 천문위성 “히토미”의 뒤를 이어 먼 항성과 은하에서 오는 X선 방사선을 포착한다.
중국은 올해도 고밀도 발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 그룹은 최근 우주정거장 공사 응용·발전 단계 진입 ▲우주정거장이 상시 운영 모드 전환 ▲달 탐사 프로젝트 4단계와 행성 탐사 프로젝트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중국 항공우주과학기술 그룹을 비롯해 중국 항공우주, 갤럭틱에너지(星河动力) 등 우주 기업들도 10여 차례 발사를 준비하게 된다.
물리적 혁신을 위한 새로운 추진력
최근 몇 년 동안 물리학의 발전은 점점 더 큰 과학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여러 개의 큰 과학 장치가 사용될 예정이어서 물리학의 새로운 발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물리학의 발전은 점점 더 대규모 과학 설비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몇 가지 대형 과학 장치가 사용되어 물리학의 새로운 발견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X선 레이저 'Linac Coherent Light Source-II'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Linac Coherent Light Source-II'가 올해 첫 X선 레이저 빔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된 X선 레이저는 기존 장비와 비교하여 초당 120회에서 100만회로 레이저 펄스를 방출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재료 및 에너지 분야의 첨단 연구를 지원한다.
프랑스 저소음 지하실험실에 설치된 ‘물질-파 레이저 간섭 중력 안테나(MIGA)’가 올해 가동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중력파 검출기가 놓친 중력파 현상을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냉원자 간섭계를 사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장치이며 무엇보다도 암흑 물질 탐색에 역할을 할 수 있다.
스웨덴 룬드 근처에 있는 유럽 파쇄 중성자 소스(European Spallation Neutron Source)는 올해 첫 과학자를 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가장 강력한 양성자 선형 가속기를 사용하여 강력한 중성자 빔을 생성하여 재료 구조 및 기타 분야 연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중국 장먼 지하 중성미자 실험시설 건설은 2023년 말경 완공될 예정이다. 지하 700m 깊이에 구축된 이 실험 장치는 미립자 물리학의 법칙을 이해하고 입자 물리학의 표준 모델을 넘어서는 물리적 현상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성미자 질량 시퀀스 측정을 주요 과학적 목표로 삼고 있다.
신약개발 주목
올해도 코로나19 백신과 약물 개발은 글로벌 의학계의 관심사이다. 다가백신, 코 스프레이 백신, 저분자 표적 약물 등의 방향은 계속해서 돌파구를 열어 코로나19 및 더 많은 감염병에 대한 인류의 ‘무기 창고’를 더욱 풍부하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염병에 대응하는 것 외에도 더 많은 신약과 치료법이 기대됩니다. 지난 1월 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카네맙(lecanemab)이 임상 3상에서 초기 환자의 인지능력 등 기능 저하를 27%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β-지중해빈혈과 겸상적혈구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유전자 편집 치료제 엑사셀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널리 사용되어 다른 질병에 대한 이러한 유형의 백신 개발을 촉진했다. 독일 바이오테크놀로 지사는 조만간 말라리아·결핵·생식기포진에 대한 후보 mRNA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미국 화이자사와 협력해 대상포진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후보 백신 임상시험도 진행하게 된다. 미국 모더나사도 생식기 포진과 대상포진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광범위한 사용은 다른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독일 생명공학 회사는 곧 말라리아, 결핵 및 생식기 포진에 대한 후보 mRNA 백신의 임상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며, 대상포진 발병률 감소를 목표로 하는 후보 백신의 임상 시험을 위해 미국 화이자(Pfizer)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Moderna는 또한 생식기 포진 및 대상 포진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생태계 거버넌스 정착
2022년 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이상기후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2022년 11월부터 12월까지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4),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5개 당사국 회의 중 2단계(COP15)가 연달아 개최되어 생태 환경 보호, 기후 변화 대응, 녹색 개발 및 변혁 촉진 분야에서 모든 당사국의 공감대가 확대되었다. 이는 향후 세계 생태 문명의 발전을 촉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체약 당사자는 단계별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후속 협상과 결과 이행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COP27 결과의 하이라이트는 기후 변화의 가장 취약하고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손실 및 피해 기금의 설립이었다. COP27 회의 참석자들은 올해 말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에 손실 및 피해 기금의 자금 마련 및 운영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하기 위해 ‘과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첫 회의는 올해 3월 말 이전에 열릴 예정이다.
의장국인 중국의 주도로 COP15의 두 번째 단계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프레임워크")를 채택하여 2050년까지 4개의 장기 목표와 2030년까지 23개의 조치 등을 설정했다. COP15 의장이자 중국 생태 환경부 장관인 황룬츄는 향후 2년 동안 중국이 의장국을 계속 맡아 ‘프레임워크’ 목표의 이행을 적극 지도하고 총회에서 채택된 관련 결정이 완전히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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