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보안회의 부의장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LCI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조건 4가지, 러시아의 젤렌스키에 대한 불신 등 여러 가지 관심사에 대해 답변했다고 러시아투데이(RT), 노보스티 등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 연방 군사교리'에 위협이 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명시되어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연방 핵억제 분야의 국가정책 기반'이라는 문건이 있는데 여기에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조건 4가지가 나와 있다"고 답했다.
메드베데프는 이 문건 19조에 열거된 핵무기 사용의 4가지 조건은 ▲핵 미사일 발사 ▲핵무기 사용 ▲핵무기 통제 기반 시설 공격▲그외 국가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행동 등이며 아직까지 그같은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가 3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막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서방의 지원을 받고 NATO에 가입하면 미친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이 크림 반도와 같은 러시아 영토에 대해 군사 작전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3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중요한 이익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 돈바스를 방어하고 우크라이나 군대를 '비무장화'하고 (우크 라이나) '탈나치화' 하는 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드베데프는 또 "서방의 러시아 정치지도부에 대한 개인 제재에 대해서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와 관련해서는 "러시아가 협상에서 젤렌스키를 '대화자'로 신뢰하지 않는다"며 "젤렌스키는 경험이 없고, 다른 나라의 의사결정에 의존하며, 향정신성의약품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이 시작된 2022년 2월 24일 이후 메드베데프는 러시아 측을 대표해 여러 차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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