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현나 기자] 15일 조선중앙통신은 김명철 국제문제평론가의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논평은 최근 반중 공세의 일환으로 미국이 공개적으로 대만 문제에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평은 "조국의 분단을 막고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 영토보전 문제와 직결되는 것으로 누구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조선인민은 미국의 내정간섭과 분리주의활동을 반대하며 사회주의위업을 수호하는 길에 항상 중국인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평에 따르면 미국은 2021년 4월 우리 대만 교류에 대한 규제 완화를 강조하고 정부 차원의 접촉을 독려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일부 미 상원의원들이 '백신 제공'을 이유로 군용기를 타고 대만으로 날아가는 것을 묵인한 바 있다.
7월 중순에는 또 미국 전투기와 수송기가 잇달아 대만으로 날아갔고 8월에는 대만에 총 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정교한 군사 장비를 판매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은 '대만 독립' 세력을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국제회의'에 대만 지도자를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
논평은 "미국은 대만 문제에 일본·한국·유럽연합 등 파트너들을 끌어들여 반중 압박구도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이처럼 민감한 대만 문제에 매달리는 속내는 반중 수단으로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고 국가를 분열·와해시키고 사회주의 제도를 말살하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파렴치한 본성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또 "중국 당과 정부의 어떤 외부 세력이든 '두 개의 중국'을 만들려는 시도를 단호히 반대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겠다는 입장은 조선인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무력을 증강하고 모략활동을 벌여 조선민족과 국토를 분열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선인민은 미국의 내정간섭과 분열 활동에 반대하며 사회주의 사업을 수호하는 길에 중국 인민들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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