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개막 선언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4일 저녁,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이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장애인은 전 세계 인구의 약 15%를 차지한다. 베이징 2022년 동계패럴림픽은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 이후 중국이 개최하는 또 하나의 글로벌 장애인 체육행사이다.
당일 저녁 베이징 국립경기장은 화려한 등불로 눈부시게 빛났다. 19시57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엠블럼(会徽)이 경기장 중앙 스크린에 나타났다. 뒤이어 ‘평화-운명공동체’란 취주악에 맞춰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丽媛) 여사 그리고 파슨스(pasons) 국제패럴림픽 위원회 위원장 등이 단상에 올라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장내에는 오랫동안 열렬한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경기장의 중앙, 찬란한 별바다 가운데 지난 12회 동계패럴림픽 개최 도시 이름이 떠오르면서 ‘2022 베이징’에 와서 멈추었고 패럴림픽 6대 종목 대표 선수들이 눈길로 질주해 입장했다.
이어 코스 중앙에 컬링 코스가 생기면서 컬링이 미끄러지며 카운트다운 숫자가 10, 9, 8, 7, 5, 4, 3, 2, 1로 새겨졌다.
장애인합창단의 ‘나와 나의 조국(我和我的祖国)’이란 노래에 맞춰 8명의 중국 장애인 선수와 장애인 사업에 기여한 인사 대표가 오성홍기를 호위하며 경기장 국기 게양장을 찾았다.
20시 08분. 웅장한 중국 국가가 연주되고 오성홍기가 게양됐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설용융(雪容融)’ 4개가 경기장 한가운데로 미끄러지는 가운데 각국 선수들의 입장식이 시작됐다. 세계 각지에서 온 동계패럴림픽 선수 대표들이 원기왕성한 모습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이번 대회에는 46개국(지역) 대표단이 참가했다. 앞으로 9일 동안 600명 가까운 장애인 선수들이 6개 종목에 출전하게 된다.
‘노래하자 조국’의 선율에 맞춰 주최국인 중국 대표단이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越野滑雪)와 바이애슬론 선수 궈위제(郭雨洁),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왕즈둥(汪之栋)이 오성홍기를 들고 선두에 섰다.
중국 선수단은 총 217명으로 이 중 96명이 6개 종목, 73개 세부 종목에 출전하게 된다. 이번 동계패럴림픽에서 중국은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이래 선수단 규모가 가장 크고, 선수 수가 가장 많으며 참가 종목이 가장 많다.
선수들의 입장이 끝난 뒤 스크린에서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의 홍보영상‘우리는 15%’를 방영해 장애인들의 자신감 넘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 12억 명에 달하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포용성, 그리고 무장애 수준을 더욱 높여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차이치(蔡奇) 베이징 동계올림픽조직위 주석이 축사를 했다. 그는 축사에서 “시진핑 주석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도 아래 녹색·공유·개방·청렴한 올림픽 철학을 실천하고 국제 패럴림픽위원회 등과 협력해 ‘더블 올림픽, 멋진 올림픽’을 준비했다”면서 “패럴림픽이 주는 경기의 아름다움, 정신의 아름다움, 생명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활약을 통해 세계에 확신과 우애, 희망을 전달하고 인류 운명공동체를 이루는 아름다운 소망을 보여주며 손잡고 미래를 향해 패럴림픽의 새로운 장을 쓰자”고 말했다.
이어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장 시설은 독창적이고 경기에 대한 보장은 치밀하며 방역에 효율적”이라면서 “중국 인민들은 다양한 국가(지역) 선수들에게 패럴림픽의 매력을 한껏 뽐낼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고 치하했다.
21시 02분. 개막식은 가슴 벅찬 순간을 맞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의 개막을 선포! 순간 눈꽃 모양의 보라색 불꽃이 밤하늘을 가득 채우며 올림픽공원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개막식 공연은 각 분야의 대표들이 함께 장애인에 대한 온정의 순간을 연출하였다. 8명의 기수가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기를 들고 입장했다. 그들로는 중국 여자 휠체어농구 국가대표팀 천치 감독(陈琦教练), 시각장애인 게이트볼 국제 급 하오궈화 심판(郝国华裁判), 패럴림픽 배드민턴 금메달 리스트 류위퉁(刘禹彤), 패럴림픽 투척 종목 금메달 리스트 야오쥐안(姚娟), 패럴림픽 수영 금메달 리스트 장리(张丽),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금메달 리스트 쑨강(孙刚), 패럴림픽 탁구 금메달 리스트 쉐쥐안(薛娟),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금메달 리스트 리하오(李豪) 등이다. 이어 시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관악단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 회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기가 서서히 게양되어 오성홍기와 함께 높이 펄럭였다.
다음 장멍추(张梦秋) 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선수, 천젠신(陈建新) 휠체어컬링 선수, 장리항(张立恒) 중국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심판, 웨칭솽(岳清爽) 중국 휠체어컬링 감독이 감독 및 임원 전원을 대표하여 각각 선서를 했다.
21시23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이 행사장에 들어섰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성화는 패럴림픽 발원지인 영국 맨더빌과 베이징·옌칭(延庆)·장자커우(张家口) 등 3개 경기구에서 채취한 총 9곳의 성화를 모아 만들었다.
지난 3~4일 베이징·옌칭·장자커우 등 3개 경기구에서 열린 패럴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이뤄졌다. 중국 국가경기장에서는 평창 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여자좌석부 선수 류스퉁(刘思彤), 리우 패럴림픽·도쿄 패럴림픽 5개 육상 금메달 리스트 문샤오옌(文晓燕), 도쿄 패럴림픽 2개 수영 금메달 리스트 마자(马佳), 도쿄 패럴림픽 휠체어 농구 준우승 자 장쉐메이(张雪梅), 리우 패럴림픽·도쿄 패럴림픽 4개 육상 금메달 리스트 류주이칭(刘翠青), 3회 연속 패럴림픽 사격 금메달 리스트 둥차오(董超), 3회 연속 패럴림픽 배구대회 메달 리스트인 탕쉐메이(唐雪梅) 등 7명 성화봉송자가 릴레이로 성화를 봉송했다. 마지막 주자인 아테네 패럴림픽과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멀리뛰기, 세단뛰기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신기록을 세운 리단(李端)이 ‘눈 꽃’ 모양의 메인 성화탑 중앙에 성화봉을 박았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주성화 설계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 친환경 철학을 다시 한번 구현했다.
순간, 화려한 불꽃이 하늘로 치솟아 오르며 사람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고 경기장은 온통 환희로 들끓었다.
이 날의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는 중국의 당과 정부의 지도자들과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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