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21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루손 섬 남서부에 있는 팔타기안 주의 소도시 마비니는 바닷물이 맑고 수중생물이 풍부하여 잠수 애호가들에게 이곳은 필리핀의 ‘프라이빗 컬렉션'’ 혹은 ‘잠수 도시’로도 불린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지 경제의 버팀목 중 하나였던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어 지난 1년여 동안 관광객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2019년 하반기 필리핀 사업가 이카 모레노는 마비니에 있는 스킨스쿠버 리조트를 인수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변을 당했다. 리조트 객실 40여 개가 장기간 비어 있어 모레노 회장은 직원을 줄이면서 가까스로 버텼다.
마비니 관광부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기간 중 가장 애를 태웠던 것이 현지 관광업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도록 보장하는 일이었다. 관광업은 마비니 경제의 약 30%를 차지하며 다양한 유형의 다이빙 샵이 100개 이상 있으며 지역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염병 이전에 인구 7만 명도 안되는 이 작은 도시는 매년 500,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그 중 거의 30%가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었고 한국, 중국, 일본이 주요 관광객이었다.
여러 차례의 "도시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필리핀의 전염병 상황이 지속 개선되고 있으며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단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달 19일 필리핀 정부는 백신 접종을 받은 저위험 지역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제 관광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관광부의 홍보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관광 산업은 전염병 이후 관광의 "뉴 노멀"에 적응하기 위해 앞으로 다이빙, 서핑, 하이킹과 같은 야외 스포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한편 마비니 관광 부서는 이미 소셜미디어와 전통매체, 여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필리핀 전역에 홍보 공세를 펼치며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현재 80개 이상의 현지 다이빙 상점이 차례로 문을 열었고 관광 산업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비니 관광부서 관계자는 “마비니의 여행 종사자 상당수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이고 현재 단계의 주요 고객원은 여전히 필리핀 내국인 관광객이며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이 ‘잠수의 도시’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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