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얼마 전 중국 위난성성 시쐉판나(云南省西双版纳)에서 서식하던 야생 아시아 코끼리들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포착됐다. 푸이(普洱)시 머장(墨江)현과 위시(玉溪)시 웬장현(元江)현 그리고 훙허(红河)주 스빙(石屏)현을 거쳐 위시시 어산(峨山)현에 이동한 뒤 28일부터 어산현 경내에 머물면서 먹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야생 코끼리 15마리는 쿤밍(昆明)시 진닝(晋宁)구에서 불과 50킬로미터 상거, 쿤밍시 도심에서는 약 10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윈난성 쿤밍시에서는 오는 10월에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제15차 당사국 총회(COP15)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국가 1급 중점 보호 야생동물이며 생물 다양성 기함종(旗舰物种)인 아시아 코끼리가 이례적으로 북상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코끼리떼가 북상하고 있지만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 부처와 지방에서는 이미 이 코끼리 ‘부대’의 북상에 따른 공공 안전의 문제점에 대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쐉판나 국가급 자연보호구에 살던 아시아 코끼리 17마리가 푸이시 머장현에서 위시시 위안장현으로 이동을 개시한 것은 지난 4월 16일, 그 뒤 4월 24일 이 중 2마리는 푸이시 머장현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15마리는 계속 북상해 훙허주 스핑현을 거쳐 최근 위시시 어산현으로 들어갔다.
27일 밤 한때 코끼리떼가 어산현성에 들어와 어슬렁거렸고 28일 오후 현성 북쪽의 어펑산(峨峰山) 부근에서도 코끼리떼가 숲을 헤매고 있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 코끼리떼가 위치한 위치와 최근 활동 특징으로 보아 코끼리떼가 계속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시아 코끼리는 중국에서 주로 윈난성 시쐉판나, 푸이, 린창(临沧) 등 3개 주와 시에 분포되어 서식하고 있다. 아시아 코끼리는 아시아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육상 야생동물이며 비교적 강한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통일지휘에 복종하고 코끼리와의 정면접촉을 피하면서 코끼리떼 북상연선의 안전 대비를 지속적으로 잘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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