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최근 영국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주인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현지 시간으로 23일,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인이 애완동물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은 완치가 될 때까지 애완동물을 안거나 친밀감을 갖지 말라고 충고했다.
위에서 언급된 두 고양이는 각자의 가정에서 살며, 각각 가볍고 무거운 호흡기 증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 두 마리의 고양이가 각자의 주인에 의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고 판단, 이 두 마리 고양이의 주인은 모두 고양이가 아프기 전에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영국 수의사협회 관계자는 “인체에 있는 코로나19가 동물의 몸에 전달된 것”이라며 “코로나19에 걸렸거나 증상이 나타나 격리 중인 사람들은 애완동물과 접촉을 피하면서 위생 습관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애완동물과 접촉하려면 접촉 전에 반드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최대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국 언론은 감염된 고양이가 코로나19를 사람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며 다른 가축 역시 이런 감염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애완동물이 지속적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 허브(病毒库) 역할을 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다.
글래스고 대학교 바이러스연구센터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인간에게 계속 감염되는 사례는 줄고 있지만 동물이 다시 바이러스를 인간에게로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동물 간 코로나19 전파를 더욱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감염된 첫 사례는 생후 4개월 된 고양이인 것으로 주인이 2020년 3월 말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적은 있었지만 검사를 하지 않았다. 그 뒤 2020년 4월 고양이는 호흡곤란으로 수의소에 실려 갔지만 상태가 악화되어 죽게 되었고 부검 결과 고양이 폐에서 바이러스성 폐렴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 두 번째 사례는 다른 한 가정의 6살 된 시암고양이다. 일찍 이 시암고양이의 주인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었다. 당시 이 시암고양이도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있었으며 후에는 다시 정상상태를 회복하였다.
한편 영국 언론은 이미 전 세계에서 고양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여러 번 보도되었으며 모두 주인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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