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지신진 합성리촌에 자리한 3.13반일의사릉에는 1919년 3.13반일운동에서 희생된13명의 의사가 묻혀있다. 약 500평방미터의 면적을 차지하는 릉원은 앞줄에 9자리, 뒷줄에 4자 리로 이뤄졌다. 14명 의사 중 한명의 묘소는 유가족에 의해 이장됐다.
조선인들이 항일무장투쟁의 길로 나아가게 된 계기로 볼 수 있는 용정 3.13반일운동은 조선에서 일어난 3.1운동과 맥이 닿아 있다.
1919년 3월 13일, 연변 각지의 3만여 명에 달하는 민중들은 3.1운동을 성원하고자 용정 세전이벌에 모여 시위행진을 했다. 용정일본총령사관으로 향하는 도중에 군경들이 시위 대오에 총격을 가해 14명이 사망되고 15명이 부상, 30여 명이 체포됐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1919년 3월 17일, 용정 합성리 공동묘지에서 순난의사 안장식 및 추모제가 거행됐다.
1989년부터 현지 유지인사들은 용정 3.13반일운동 집회장과 반일의사릉, 서전서숙, 명동학교, 15만원탈취의거, 장암동학살사건, 5.30폭동지휘부, 은진중학교 등 유적지를 육속 발굴하고 수선했다.
용정시 중점문물보호재인 의사릉에는 해마다 시민들과 사생들의 추모의 물결이 잇달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집회가 금지되어 용정 3.13기념사업회 관계자를 비롯한 몇몇 회원들만 추모제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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