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김다윗 기자] 지난 21일, 제3회 대련시조선족전통김치문화축제가 대련광대식품유한회사 정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박하게 치러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선족의 전통과 민속을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광대식품 김명순 이사장과 대련조선족기업가협회 박만선 회장, 정만흥, 최영철, 장상기 등 명예회장들이 함께 대자연의 구름, 비, 바람, 천둥을 대표하는 북, 장고, 징, 꽹과리를 전체 참석자들과 함께 울리면서 축제 막을 올렸다.
축제는 신명나는 우리가락의 사물놀이와 함께 대련 동포사회 최초의 산천기원제가 펼쳐졌다. 이번 산천기원제는 장백산의 샘물로 만든 아리랑 술과 정성들여 차린 제물부터 시작하여 진상, 제관입장, 분향영신, 참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리성, 사신, 축문소각, 제관퇴장, 철상까지 모든 차례를 엄격한 전통례법에 따라 진행했고 49명의 제관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제사에 임했으며 기업가협회 관계자들이 초헌, 아헌, 종헌관을 맡아 동포사회 미래에 대한 책임감을 과시했다.
이어서 수준급의 부채춤을 공연하면서 큰 공명을 끌어냈다. 그다음 행사로 김치독소망기원고사가 진행되었다. 변치 않는 김치맛을 대대로 이어가고 집안의 재앙을 털어버리며 평안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고사였다. 고사가 끝난 후 옛적의 동네잔치를 방불케 하는 흥겨운 마당놀이가 이어졌고 김장체험, 찰떡치기, 막걸리 만들기 체험, 엿과 고추장 만들기 등에 이어 공장안의 민속박물관 방문체험도 진행하면서 다채로운 행사가 마무리 되였다.
전반 행사를 기획하고 고사 진행을 맡은 김광철은 “고사문화를 봉건미신이나 귀신놀음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공자도 귀신은 무조건 멀리 하지 말고 공경하라 하였다. 하물며 우리 민족의 고사문화는 대자연에 대한 경외심, 생명에 대한 존중, 우주적인 일체감에서 비롯된 소박한 민간신앙이며 동양적 인문주의의 범주라고 생각한다. 인류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문제, 자원쟁탈, 역병 등 주요한 문제가 대자연에 대한 무차별한 개발과 생명에 대한 존중이 결핍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중국인만 노린 폭행…혐오 범죄에 면죄부 있어선 안 된다
[동포투데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혐오와 차별의 늪에 빠져드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낯선 이들을 뒤쫓아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행위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명백한 혐오 범죄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중국인 관광...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뉴욕 맨해튼에는 '간세부르트 페닌슐라' 해변 (사진/중국신문망 랴오판 제공) [동포투데이] 미국의 강화된 입국 규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발길을 돌리게 하면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7월 미국을 찾은 해외 관... -
광복 80주년, 중국서 한국광복군 기념행사 개최
[동포투데이] 광복 8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각지에서 한국광복군 관련 기념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이번 행사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주관으로 마련해, 난징·충칭·청두·시안 등지에서 사적지 탐방, 임시정부청사 교류 세미나, 전시와 ... -
美 보수 인사 찰리 커크 피격 사망…22세 대학생 용의자, 경찰관 아버지에 의해 제압
▲경찰이 발표한 커크 피살 사건 용의자 사진 [동포투데이] 미국 유명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강연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가 22세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범행 직후 그의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관이 아들을 직접 제압해 당국에 넘긴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
실시간뉴스
-
훈민정음 반포 579돌…한글 가치 되새기는 발표회 열린다
-
김경협 동포청장 “연결 넘어 연대로…동포사회 지원 강화
-
“선후배가 함께 만든 배움의 장”…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AI 융합캠프
-
기본증명서 없이도 재외국민등록 가능…서류 간소화로 편의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광복 80주년 기념 '제12회 발표회' 개최
-
“작지만 큰 성공”…고려인 청년들, 제과제빵 직업훈련 마치고 새로운 출발선에
-
재외동포청-기초지자체 맞손… “국내 체류 동포 정착, 함께 돕는다”
-
“모국의 품에서 뿌리를 느껴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재일동포 어린이 잼버리 참석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
전 세계 동포교육 전문가 한자리에…‘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 7월 14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