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일반사회교육과 유수종 교생
[고민하는 교사와 함께 자라는 학생] 북경한국국제학교의 수업은 교사의 자율성, 활동 중심 수업, 가치관 교육 세 가지 핵심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중등학교 교육에서는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이었다면, 북경한국국제학교는 이와 더불어 학생들의 가치관교육이 우선이라 생각하는 선생님들의 주관이 빛나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사가 학생을 사랑하고, 학생이 교사를 존중하는 마음이 교실에서 만나 학교 교육에서 실현하기 힘든 가치관 교육까지도 활동 중심 수업을 통해 실시하고 있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교사가 수업 설계 과정에서 높은 자율성을 부여받았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수업 내용의 전부를 학생이 이해하길 바라는 것은 교사의 욕심이기에 즐거운 활동을 통해 지식과 가치관 학습의 유도를 고민하는 교사와 교사의 준비에 열심히 반응하는 학생들의 상호 작용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송유정 교생
[활기와 열정으로 가득한 학교에서 저도 힘을 얻어요] KISB을 보면서 떠오르는 한 단어를 꼽자면 ‘활기’입니다. 5월에는 특히 영어 페스티벌, 중국어 페스티벌, 현장체험학습, 학급단합 등 여러 행사가 많았는데요. 수업 때는 발표, 토론, 연극 등 활동에 열심히 임하고, 점심시간에는 중국어와 영어 페스티벌을 연습하는 모습에서 학생들의 열정과 활기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KBA라고 불리는 농구 리그를 보면서 학생들이 학업뿐만 아니라 운동도 열심히 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행사에서 자신의 끼를 발휘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학생들이 무언가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점에서 기특했습니다. 승패 또는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많은 선생님들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생들을 전적으로 지원해주시고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고 계셨습니다. KISB는 학생과 교사가 모두 최선을 다하는, 그렇기에 활기가 넘치는 학교입니다.
-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김영서 교생
학생들의 끼와 재능이 학교에 생기를 불어넣어요] KISB에 교생실습을 와서 가장 인상적으로 느꼈던 부분은 학생들의 ‘적극성’입니다. KISB의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학교생활을 구성해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수업활동, 동아리활동, 체육활동 등 많은 부분에서 학생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한국의 학교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KISB의 많은 수업들은 학생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사회과목의 수업들은 학생들이 주제를 선정하거나 교과서의 주제들을 바탕으로 조별로 혹은 개별로 준비하여 발표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과학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실험하고 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발표는 대학생의 발표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수준이 높았고 토론과정에서도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학생들이 만든 PPT는 제가 대학교를 4년 동안 다니면서 보았던 PPT들 보다도 수준이나 내용전달력이 높다고 생각되는 것들도 많았습니다.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PPT를 저렇게 만들 수 있지”라는 물음에 대해 영어 페스티벌을 참관하고 나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KISB에서는 매년 영어, 중국어 페스티벌이라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페스티벌이라는 단어에 맞게 학생들은 그들이 쌓아온 외국어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여 발표하기도 하고 춤과 노래, 연극 등으로 다양하게 끼를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KISB에는 다양한 동아리가 있고 학생들은 자신의 취미에 따라 동아리를 선택하여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UCC발표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스토리의 구성, 카메라의 구도, 학생들의 연기가 무엇 하나 흠잡을 데 없이 탄탄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입시에 몰두하고 학업스트레스에 고통 받는 한국의 중고등학교에 비해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할 수 있는 KISB의 환경이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의 역량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길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문준규 교생
[KISB, 학생들에게 학교 이상의 공간이 되는 곳] 북경한국국제학교에서 4주간 교육 실습생의 신분으로 머무르며 인상 깊게 보았던 것은, 학생들에게 이곳이 학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일과 시간 중, 수업할 때의 교실은 활발한 배움의 공간입니다. 그러나 종례를 마친 이후의 교실은 학생들에게 밴드 합주실이 되기도 하고, 춤 연습실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단편영화의 촬영장이 되거나 상담의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학급 단합을 할 때는 교실이 친구들과의 사이를 돈독하게 해주는 놀이터가 되기도 했습니다.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조별 수행평가를 한다며 학교에 와서 UCC를 찍거나,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모여 농구나 축구를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시험기간에는 배움터 교실에 자발적으로 남아 열심히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보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적고, 친구들끼리 모이더라도 다닐 곳이 많지 않은데, 학교가 안전하면서도 학생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마당을 제공해준다는 점이 무척 인상 깊었고, 좋아보였습니다.
- 연세대학교 교육학과 김지수 교생
[선생님과 학생이 같이 만드는 학교] 저에게 북경한국국제학교는 선생님과 학생이 같이 만들어 가는 학교입니다. 아직도 학교에 온 첫날 교장선생님과의 면담 시간이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교장 선생님께서는 교직에 대한 강한 사명감을 가지고 계셨고, 학생들을 무척이나 아끼고 생각하셨습니다. 또한 부장 선생님들의 특강을 들을 때마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많은 관심과 노력 속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이 밖에도 교문지도, 조종례 참관, 수업 참관을 해 보면서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 지도와 생활 지도를 이끌어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PPT 만들어서 발표하기, 선생님과 질의응답, 모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수동적인 객체가 아닌 수업의 주체로서 활동했습니다. 또한 영어 페스티벌, 중국어 페스티벌,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에서 대학생 못지 않게 적극적이고 참신한 방법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저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북경한국국제학교에서의 교생실습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할 때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학교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김성우 교생
[학생들과 호흡하며 교직의 보람을 느껴요] 북경한국국제학교는 교직으로 진로를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제가 교직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만들 정도로 굉장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아나공’수업에 익숙했던 탓인지 체육 교직을 이수하면서 하나로 수업, PBL 수업을 하면서도 마음에 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하나로 수업을 적용하고 함께 호흡하면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게 정말 의미 있는 일임을 느꼈습니다. 최적화의 이면에는 KISB 아이들 특유의 사람 친화적인 분위기, 열정을 다하시는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제가 머무는 5월 한 달 동안 체험학습, 중국어 페스티벌, 영어페스티벌, 통일골든벨 등 정말 많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매 순간마다 함께 어우러져 즐기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낯선 외국공간임에도 한국의 기상이 어려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면들을 느꼈기에 아마 어느 형태로든지 다시 KISB에 찾아갈 것 같습니다. 2019년의 5월이 KISB에서의 추억 덕에 찬란하게 물들어갑니다.
-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신재용 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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