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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백한 문화’

  • 철민 기자
  • 입력 2017.03.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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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깃털이 화려하고 관상용으로 널리 사육되는 백한(白鷳)은 자고로 중국의 인문정신과 연결된다. 혹자는 백한을 상서로움을 뜻하는 ‘길상조(吉祥鳥)’로 여기기도 하고, 혹자는 ‘한객(閑客)’으로 부르며, 또 다른 이들은 ‘임중선자(林中仙子)’, ‘백의왕자(白衣王子)’라고도 부른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백한은 중국의 국가 2급 중점보호야생동물이며, 약용 가치가 매우 높아 고기를 약에 넣어 쓰면 폐를 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전설에 의하면 남송 말년, 소제 조병(趙昺)이 광둥(廣東) 신후이(新會) 절벽에 있을 때 현지 백성들이 백한을 바쳤다. 조병은 배 안에서 손수 기를 정도로 백한을 매우 아꼈다. 훗날 송나라가 전쟁에 패하게 되자 루슈푸(陸秀夫)는 소제를 업고 바다에 투신해 순국한다. 이 모습을 본 백한은 새장에서 슬피 울며 날뛰다가 새장과 함께 바다에 빠졌다. 후세 사람들은 백한을 ‘의조(義鳥)’로 부르고 애산 자원묘 왼쪽에 백한의 무덤을 만들어 기념했다.

명∙청 양대에 5품 문관의 관복 윗부분의 도안은 모두 백안이다. 이는 백안의 강직하고 정직한 성품을 상징한다. 흰색 깃털은 청렴결백의 상징이다. 여유가 있는 모습은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침착하고 냉정함을 뜻한다. 뭇 새들과 무리를 짓지 않는 것은 자신의 순결을 지키고 모리배들과 어울려 사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음을 상징한다. 백한은 윈난 하니족(哈尼族)의 토템이다. 자고로 하니족에는 백한이 기쁜 소식을 전한 이야기나 사람을 구한 이야기 등의 신화고사가 전해지고 있고, 하니족의 장식, 회화, 조각, 춤 등에서도 다양한 예술 아이템으로 형상화된 백한의 이미지가 등장한다.

아울러 백한은 광둥성의 ‘성조(省鳥)’이기도 하다. “백한은 늘 높은 곳에 서식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며 비가 오면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려오면 깃털이 더러워지기 쉽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배가 고플지언정 비가 멎기를 기다리지 더 높은 가지로 날아가길 원하지 않는다.” 양수이칭(楊水清)은 “고대에 절개가 있고 청렴결백한 관리들이 백한을 자찬하고 좋아했던 것은 모두 이런 연유에서 기인한다”고 신화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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