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재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특보’ 초청,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기자 간담회 개최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김경재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특보가 15일 낮 12시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회장 전병길)와 단독으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포부 및 계획을 밝혔다.
김 전 특보는 지난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통일운동의 선봉대’이어야 할 자유총연맹에 수많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를 바로잡는데 헌신하기 위해 자유총연맹 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히고, 자유총연맹은 더 이상 사조직이 아닌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국민통합의 역동적인 조직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통일선봉대의 기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김경재 전 특보는 이날 60여 언론사 대표 및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는 지금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과 대치하고 있다. 지금까지 등장한 세계적 독재자 어떤 사람과 비교해도 북의 김정은만큼 위험하지 않다. 조만간 그가 역사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 현실적 필연”이라며 북핵을 둘러싼 최근 남북한 간 정세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대한민국은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나? 지금도 대화하라고만 말하는 야당은 어느 국가의 야당인지 묻고 싶다”면서 “먼저 우리 대한민국의 국론이 통일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김 전 특보는 2000년 초 김대중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현역의원 최초로 북한을 방문했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북한 방문 후 DJ의 햇볕정책에 대해서도 평했다.
김 전 특보에 따르면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당시, 남한의 지원을 북측이 조공처럼 간주했고 햇볕정책을 조롱하는 등 듣기 거북한 소리들을 했다”며, “북을 다녀와 북의 실상을 보고하며 천천히 진행하자고 말씀드리자 DJ가 나를 내쳤다.
이후 박지원 원내대표가 주도하여 대북송금을 단행, 현재의 왜곡된 남북관계의 첫 단추가 채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며 “DJ의 햇볕정책은 결과론적으로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북한의 동향에 대해서는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개발로 촉발된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지적하며 위기일발의 엄중한 비상시국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중단사태에 대해서는 "열개라도 만들어 활성화 시키고 싶은 개인적 욕심이 있었다"라고 말하며 북한의 만행에 따른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통일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략적인내 , 인간적으로 인내하는 인간적 통일론을 이어가야 하며 통일의 아이콘은 박근혜대통령이다"라고 말하며 박 대통령의 통일론을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측근으로서의 개인적 바램도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년간 대북 유화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임기 후에 DMZ공동개발 남북위원회를 구성해 박 대통령이 남측위원장으로서 DMZ 지뢰제거 운동 등을 전개하며 통일의 아이콘이 되도록 하는 게 꿈”이라는 구상도 공개했다.
아울러 “북한 급변사태가 발생할 때 북한에 가서 자유민주주의를 전하는 민간부대가 누가 되어야 하는가?”라며 “한국 역사의 중대한 터닝 포인트에서 국론을 얼마나 잘 통일하느냐의 여부에 달렸다”는 말로 자유총연맹 중앙회장 후보로서의 포부를 시사했다.
이밖에 “새누리당이면 영남에서 3~4선 쯤은 쉽게 된다는 식의 웰빙 국회의원과 같은 우익보수단체들이 사태를 쉽게 보고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익 보수단체들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운동단체로서 제 기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 자유총연맹의 개혁에 대해서도 암시했다.
한편 오는 25일로 예정된 중앙회장 선거에서 김경재 전 특보는 현 중앙회장인 허준영 후보와 1:1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단군(檀君) 이래 최대 개발 프로젝트로 불리는 용산개발사업 특혜 비리 의혹에 대해 허준영 회장(전 코레일 사장) 비리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대해 허 회장은 검찰의 중앙회장 선거에 대한 모략과 음해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검찰 측은 고발이 있었기 때문에 절차 상 수사를 진행하는 ‘일상적인 업무’일 뿐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검찰이 자유총연맹의 중앙회장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위해 기획 수사한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 전 특보는 “선거가 있어서 이 발언을 안할려고 했는데 안하면 인정하는 결과가 되는 것 같아서... 제가 여기 자유총연맹 선거에 참여하기 전부터 그 애기가 나왔다. 그걸 가지고 단체의 회장선거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은 ‘아전인수(我田引水)’격이다.”라고 말했다.
동서와 좌우를 아우르는 화합과 소통의 아이콘인 김 전 특보는 80년대 이래 10대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는 ‘김형욱 회고록’의 저자로서 7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대선 도전 당시 캠프에 합류한 뒤, 미국으로 망명 16년 간 해외 민주화운동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제15~16대 재선 국회의원이며 정치권에서는 홍보 전문가로 92년 대선, 97년 대선과 2002년 대선 모두 홍보본부장을 맡으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배출해낸 1등 공신이다.
2012년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2015년 청와대 비서실 박근혜대통령 홍보특별 보좌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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