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어서 가세요

  • 김경화 기자
  • 입력 2011.06.03 00:21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왜 그랬을가, ㅎㅎ
며칠전 일이다.
걍 이제는 생활처럼 되여버린 서빙질을 시작했다.
때는 열두시가 좀 안됐는지 그렇다, 하루장사 시작이고 첫 손님이 들어오는 시간이다.
어째 오늘은 좀 늦나 하고 기웃거리는데 하얀 차가 한대 서더니 아저씨 한분이 들어온다.
사십쯤 되였을가. ㅎㅎ
나는 한국와서 오빠 어찌구 하는게 딱 질색이라 걍 서른살이고 사십이고 다 아저씨로 일괄해버렸다.
그땜에 좀 의견들도 많았다 ㅎㅎ
하여간 사십쯔음되는 아저씨가 들어서는것과 동시네 나는 잽싸게 메뉴판을 챙겨들고 컵과 물병을 꺼내면서 허리 곱싹
<<어서 가세요>>
잉?
내 입에서 왜 이런 얼토당토않은 말이 흘러나왔을가.
어서 가세요라니, 힝
아저씨 왈
<<아니, 이 아가쒸가 어서 오라고 해도 시원찮을 불경기에 아침부터 손님을 내쫓남?>>
나 잠깐 당황하다가 좀 바보스럽게 히히 웃었다.
한국에 와서 터득한게 똑똑한척하는건 안먹혀도 멍청한척 하는건 먹힌다 이거다.
하여간 히히 웃으면서
<<가라고 해도 오실거면서 왜 그러세요 아저씨 ㅎㅎ>>
아저씨도 바보스럽게 히히
<<짜장이나 한그릇 후딱 주셔, >>
<<눼 알겟습니다.>>
잽싸게 반찬 날라가고 그사이 어느새 후딱 내던지는 짜장을 날라가고 혼자서 히히 또 웃었다.
이분도 안돼서 아저씨는 짜장을 다 드시고 일어선다.
<<사천원이죠?>>
<<네>>
돈을 주고 나가면서 아저씨 왈
<<어서 갈게, 꼬마아가쒸,>>
나 왈
<<네 가세요 아자씨 ㅋㅋ>>
근데 난 길게 웃지 못했다.
바로 그때 손님이 련이어 줄을 지어서 마구 들어와서 나를 웃을새도 없이 뛰게 만들어버렸다는 말쌈 ㅎㅎ
ⓒ 인터내셔널포커스 & www.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미·중 경쟁 시대, 미국인 부부가 말한 중국의 강점과 한계
  • 데이터센터 반대하면 친중?…美 정치권이 키운 배후설 논란
  • '200번째 국가대표 경기' 메시, 또 하나의 월드컵 역사 쓴다
  • 이란 대표팀의 특별한 월드컵… 경기장 밖 변수와의 싸움
  • 외국인이 언제 투표권을 달라고 했나
  • 미국·북한·한국이 만든 기적…월드컵 대이변 연대기
  • 시진핑·김정은 평양 환영만찬 참석…“북중 관계 새 역사적 출발점”
  • “좋든 싫든 중국은 인정해야”… 트럼프, 중국 제조업 성과 파격 재평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어서 가세요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