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방공간의 국악사(國樂史) 복원으로 통일의 시대를 가늠해 본다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일제로부터의 해방은 ‘역설적’으로 혼란의 시작이었다. 해방은 되었지만 먹을 것은 없었고 한반도의 허리엔 우리가 원하지 않은 삼팔선이 그어졌다. 광복의 기쁨은 컸지만 우리 민족이 둘로 나뉘는 것을 온 몸으로 견뎌내야 했다. 한편에서는 쌀을 주는 정부를 요구하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통일정부를 세우자는 높았던 해방 공간은 해방공간은 국악계에게도 새로운 시작점이었다. ‘국악’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 것도 이때이고, 정악, 민속악으로 대표되는 지금의 구분도 이때 만들어졌다.
국악방송은 광복70년을 맞아, ‘조선 아악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이왕직 아악부와 새로운 민족음악을 꿈꾸던 국악원, 그리고 그 사이에 있던 많은 음악인들은 저마다의 이상을 좇아 각자의 음악세상을 꿈꾸던 현장’을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엮는다. 어떤 예술가들은 북으로 건너갈 수밖에 없었으며, 남은 자들에게 그들의 예술은 더 이상 예술이 될 수 없었던 그 해방의 시기는 국악에서도 기회이자 혼란의 장이었음을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전하게 된다.
국악방송의 <광복70주년 특집다큐멘터리:해방공간의 국악(2부작)>은 8월15일 광복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방송된다. (제1부 경계에서 길을 묻다, 제2부 소리에서 답을 찾다) (김정은PD, 고효상PD 공동연출)
기회이자 혼란의 장이었던 해방공간을 국악의 시선으로 돌아보고, 여러 사람의 증언을 통해 북으로 간 월북 국악인의 삶과 그들이 남긴 공적을 밀도 있게 조명, 해방공간의 국악사(國樂史) 복원해 본 이번 특집다큐멘터리는 해방공간의 국악사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통합, 통일의 시대에 필요한 열쇠를 함께 찾아본다는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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