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소인은 김미희, 이상규, 조남일, 피고소인은 허태열, 홍문종, 홍준표
▲ 4월 19일 치러지는 보궐선거, 성남 중원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미희 후보가 13일 오전 이상규, 조남일 전 의원들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성완종 메모 사태에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친박계 인사들을 고발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전 통진당 소속 김미희, 조남일, 이상규, 김재연 전 의원은 13일 오전 이번 성완종 메모에 거론된 친박인사들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뇌물수수)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인들은 이번 4.29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김재연 전 의원도 포함 됐는데, 이번 보선에 성남 중원의 김미희 후보와 서울 관악을 이상규 후보, 광주 서구 조남일 후보는 각각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성남시 중원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미희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태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했고, 김무성 대표는 ‘검찰 수사에 외압이 없도록 새누리당이 앞장서 책임지겠다’고 했다”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정권이 표명한 이번 성완종 사태에 대한 입장을 곱씹었다.
김미희 후보는 “두 분은 아직도 사태파악을 조금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가히 '유체이탈 화법'의 대가들이라고밖에는 할 말이 없다”고 비꼬았다.
김미희 후보는 나아가 “드러난 정황만으로도 이미 ‘성완종 게이트’가 아니라 ‘박근혜 불법대선자금 게이트’”라며 “지난 대선에서 후보였고,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던 두 분 모두 이번 의혹의 직접적인 수사 대상자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뼈있는 일침을 가하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하기 전에 스스로 국민들 앞에 모든 진상을 실토해야 할 당사자들인 것이다”라고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신분을 규정했다.
김미희 후보는 나아가 “검찰 또한, 부랴부랴 ‘특별수사팀’을 꾸린다고는 하지만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 우려의 시선을 정확히 직시해야 한다”며 “지난 정윤회 문건,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수사를 비롯하여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수사에서 그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결과를 내놓은 적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여 검찰을 따끔히 질책했다.
김미희 후보는 덧붙여 “게다가 이번에는 전 현직 비서실장 모두를 포함하여 현직 총리, 집권여당의 실세들, 무엇보다 대통령 본인의 불법대선자금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단정하고 “조속한 특검 실시를 요구했던 이유이기도 하다”고 이번 사태의 현주소를 대통령으로 내다봤다.
김미희 후보는 “벌써 일부에서 증거인멸 행태도 나오고 있다”며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 등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의지를 보여야만 그나마 최소한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검찰의 철저하고도 신속하며 성역 또한 없는 공정한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번 고발에서 고발인은 김미희, 이상규, 조남일, 김재연 4명의 이름이며 피고발인은 피고발인 허태열 청와대 전 비서실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문종 새누리당 국회의원 3명이다.
한편, 현 19대 총선에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해 국회 보건복지부에서 서민과 약자층의 보건과 복지 정책을 위해 맹활약을 펼쳤던 김미희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결정과 초법적인 의원직 박탈이라는 강제집행으로 인해 이번 4.29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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