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보충시간 상호 한골씩 주고 받아
[동포투데이 김철균 기자] 3월 22일, 원정 2연승에 도전한 연변장백산팀이 중국축구 갑급리그 제2라운드 하북화하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경기의 마지막 순간까지 골을 주고 받던 끝에 기적적으로 상대방과 2 : 2로 손잡았다.
하북성 진황도시에서 있은 이번 경기에서 연변팀은 초반에 상대한테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이었다.
제1라운드에서 북경이공한테 0 : 1로 홈장패전을 기록한 하북화하팀은 더이상 홈장패전은 보이어 줄 수 없다는 자세로 경기초반부터 거세게 밀고들어 왔다.
상대방의 강한 공세에 연변팀은 경기초반 3분내 연속 두번이나 상대한테 슈팅을 허락했으나 운좋게 실점을 피했으며 연속 몇차례나 되는 상대의 코너킥에도 역시 의악스럽게 크로스바(球门)을 지켜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연변팀은 경기 11분 경에야 겨우 첫 슈팅을 날리었으며 전반전 내내 우왕좌왕하는 실망스런 모습이었다.
후반들어 연변팀은 진세를 바꾸고 수비로부터 공격에로 전환, 공을 상대방 후방에 수송하는 기전술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연변팀의 공방조직에는 여전히 브라질적 용병 찰튼 선수가 나섰다. 후반 13분경 연변팀은 한차례의 유효공격을 조직,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한국용병 하태균이 잡아 슈팅했고 상대방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낸 공을 9번 스티브가 달려 들어가며 차넣은 것이 보기 좋게 그물에 걸렸다.
그 뒤 후반 23분경, 교체투입된 연변팀의 7번 고만국이 개인돌파에 성공했으나 최후의 공처리에서 한발 늦은 탓에 연변팀은 추가골을 터뜨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흘려보냈다.
경기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상대방은 동점골을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들었고 마침내 경기종료 3분을 앞두고 외적용병 라토비치가 동점골, 경기보충시간 3분경에는 밀아리스가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하북화하가 다 이기는듯 싶었다.
하지만 기적은 이 때에 나타났다. 경기종료 1분을 앞두고 연변팀의 18번 하태균 선수가 개인돌파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재차 경기결과를 바꾸어놓았다.
중국축구 갑급리그는 오는 29일 경기가 없다가 오는 4월 4일 재개, 연변팀은 원정에서 귀주지성과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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