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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기지 총기난사범 총살형 승인…65년 만의 군 사형 집행 눈앞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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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텍사스주 군사기지를 상징적으로 재구성한 이미지. 트럼프 대통령이 2009년 포트후드 총기난사 사건 범인에 대한 총살형 집행을 승인하면서 미군의 사형 집행 재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I 생성 이미지·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2009년 미국 텍사스주 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한 전직 미군 장교의 사형 집행일이 정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총살형을 승인하면서 65년간 중단됐던 미군의 사형 집행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 육군은 7일(현지시간) 전직 육군 소령 니달 말리크 하산에 대한 사형을 오는 12월 3일 오후 1시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집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집행 방식은 총살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에 이어 육군 당국이 날짜와 장소를 확정했다.


하산은 육군 정신과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2009년 11월 5일 포트후드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군인과 민간인 등 13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미국 군기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사건 중 하나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하산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반감을 품고 있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미군이 해외에서 무슬림을 공격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지만, 군사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13년 군사법원은 하산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이후 10년 넘게 항소와 법적 다툼이 이어졌다. 지난해 3월 미국 연방대법원이 그의 심리 요청을 기각하면서 사형 집행을 위한 절차가 다시 진행됐다.


특히 이례적인 것은 총살형이라는 집행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주로 약물 주입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하지만, 이번에는 총살형이 선택됐다. 다만 군 당국은 구체적인 집행 절차를 공개하지 않았다.


사형은 17년 전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포트후드 기지에서 집행될 예정이다. 미군이 마지막으로 사형을 집행한 것은 1961년이다. 당시 살인과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존 베넷이 교수형에 처해졌다.


하산의 사형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미군에서는 65년 만에 사형 집행이 재개된다. 다만 하산 측이 민간 연방법원에 추가 심사를 요청할 수 있어 집행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은 17년 만에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 오랜 법적 다툼 끝에 내려진 이번 결정이 실제 집행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남은 사법 절차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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