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호주 언론이 중국 전기차의 초고속 충전 기술에 주목하며 “9분 만에 완충”이라는 성능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호주 뉴스 매체는 24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중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기술 발전이 자국의 에너지 현실과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영상에는 중국의 한 슈퍼 충전소에서 차량이 수 분 만에 완전히 충전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중국 주재 미국인 기자는 “이 전기차는 약 9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고,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 수준이라면 중국에는 사실상 석유 위기가 존재하지 않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일부 충전소는 도로변에 설치돼 있으며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사례도 소개됐다.
이 같은 모습은 현재 호주의 상황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호주에서는 최근 유가 급등과 공급 불안이 겹치면서 주유소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텅 빈 주유기와 긴 대기 행렬, 사재기 장면이 확산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3호주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호주의 전기차 확산이 더딘 배경으로 구조적 제약과 정책 지연, 그리고 일부 소비자 인식 문제를 지적한다. 반면 중국은 10여 년에 걸쳐 전기차 시장의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키우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와 배터리, 충전 시스템을 동시에 개발하는 수직 통합 구조를 통해 비용을 낮추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초고속 충전과 배터리 성능에서도 빠른 진전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한 전기차 업체는 ‘플래시 충전’ 기술을 공개하며 일부 모델에서 배터리를 5분 만에 10%에서 70%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완전 충전까지는 약 9분이 소요된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하는 사이, 최대 1000㎞에 가까운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호주 언론은 “호주가 에너지 문제로 혼란을 겪는 사이, 중국은 이미 미래 교통 체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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