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의 전략 석유 비축 규모가 주요 국가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공급망 다변화와 비축 확대를 병행하는 구조가 에너지 안보 대응 방식으로 주목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중국의 전략 비축유는 약 13억9700만 배럴이다. 국가 단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자료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유입되는 원유는 전체 수입의 약 33%를 차지한다. 이는 전체 소비량의 약 22% 수준이다. 특정 해상 경로에 대한 의존도가 존재하는 구조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중국은 수입선 다변화와 저장 능력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러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으로 원유 도입선을 분산하는 한편, 대형 저장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략을 ‘공급망 분산 + 비축 확대’의 이중 구조로 본다. 외부 변수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비축 물량을 통해 단기 충격을 완화하고 동시에 대체 공급선으로 전환하는 대응 방식이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으로 원유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략 비축의 역할도 다시 부각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비축 규모가 각국 대응 능력을 가늠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전략 비축은 일정 기간 충격을 흡수하는 수단에 해당한다. 장기간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에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한편 중국은 태양광·배터리·전기차 등 분야에서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과 에너지 안보 강화가 동시에 추진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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