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해외 소셜미디어에서 중국식 생활방식을 따라 하는 이른바 ‘중국인 되기(Become Chinese)’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찬물 대신 따뜻한 물을 마시고, 집 안에서 슬리퍼를 신으며, 생채소보다 익힌 음식을 먹는 등 중국의 일상 문화를 생활 속에 도입하는 움직임이다.
26일 중국 매체들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를 인용해 최근 해외 누리꾼들 사이에서 중국식 양생(養生) 습관을 실천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실내에서 맨발로 다니지 않기, 냉식 피하기, 팔단금(八段锦) 기공 수련 등이 대표적이다.
이 유행의 계기는 TikTok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미국인 크리에이터 셰리(谢丽·계정명 @sherryxiiruii)다. 그는 지난 1월 초 영상에서 “내일부터 당신은 중국인이 된다”고 말하며 중국식 겨울철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약 3000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이후 외국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나도 중국인이 되겠다”, “중국식 라이프를 살고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집에 슬리퍼만 세 켤레가 있고 몇 주째 찬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며 “중국식 생활을 진지하게 실천 중”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는 “생활 리듬이 이렇게 규칙적이었던 적이 없다”고 했다.
중국 네티즌과 관영 매체들은 이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해외 젊은 층이 중국 문화를 단순한 관찰 대상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는 생활양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중국 소프트파워 확장의 사례로 해석했다.
셰리의 중국 이름은 주시루이(朱溪瑞)로, 저장성 핑후 출신 가정을 두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중국인이 왜 따뜻한 물을 마시는지 설명하면 외국인들이 흥미를 보인다”며 “미국에서 중국 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중국 누리꾼은 “외국인들이 찬물만 마시는 게 건강 때문인 줄 알았는데, 결국 따뜻한 물의 장점을 몰랐던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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