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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홍콩 화재 피해자 돕기 동참 확산

  • 허훈 기자
  • 입력 2025.11.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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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수 한홍

 

[동포투데이] 홍콩 타이포 웡 푹 코트(宏福苑) 단지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이후, 중국과 홍콩 연예인·기업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규모를 넘어 ‘어떻게 전달되는가’를 둘러싼 논의까지 촉발되며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가수 한훙(韩红)이 이끄는 한훙재단이 가장 먼저 움직였다. 화재 발생 다음 날인 27일, 재단은 1000만 위안을 긴급 지원하며 고령·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임시 거처 마련과 피해 복구에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한훙은 순직한 소방대원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가수 양천화(杨千嬅)는 29일 예정된 콘서트의 특수효과(불꽃) 연출을 전면 취소한 뒤, 해당 공연의 전 수익과 향후 6회 공연 관련 굿즈 판매 수익 전액을 동화삼원(東華三院)에 기부했다. 팬들의 일정을 최대한 고려하면서도 재해 현장을 돕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우 장백지(张柏芝)는 홍콩 보량국(保良局)을 통해 100만 홍콩달러를 긴급 구호와 물자 보충에 지정 기탁했다.


가수 저우션(周深)은 상하이 푸싱공익재단에 100만 위안을 맡겨 구호와 재건에 사용하도록 했으며, 그의 기부는 푸싱 생태계 기업들의 모금과 합쳐져 총 1000만 홍콩달러 규모의 지원으로 확대됐다.


SM엔터테인먼트도 100만 홍콩달러를 기부했고, 소속 그룹 에스파(aespa)와 라이즈(RIIZE)도 각각 50만, 25만 홍콩달러를 홍콩 적십자회에 전달했다.


기업의 움직임도 빠르다. 텐센트, 샤오미, 바이트댄스는 각각 1000만 홍콩달러씩 성금을 냈고, 안타(ANTA)는 3000만 홍콩달러와 방한 장비를 지원했다. 리자청(李嘉诚) 재단은 누적 8000만 홍콩달러를 내놓았다.


이번 기부 행렬 속에서 홍콩의 재난구호기금과 주요 자선단체들은 “행정비용을 공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동화삼원도 “기부금은 100% 재해 지원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중요한 건 금액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정확히 전달되는가”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륙과 홍콩, 연예계·기업·팬덤을 아우르는 이번 ‘사랑의 릴레이’는, 금액의 많고 적음을 넘어 위기 속에서 연대의 의미가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다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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