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일본 외무성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 내 일본인 등록 수는 9만7,500명으로, 2012년 15만3,000명 대비 약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 집중돼 있다.
기업 측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2019년 3만3,341개였던 중국 내 일본 기업 수는 2022년 3만1,060개로 3년간 약 2,281개 줄었다. 전문가들은 인건비 상승과 중국 산업 고도화로 현지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일부 일본 기업이 시장에서 점차 불리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보안 문제도 주목된다. 2015년 이후 일본 관련 산업 기밀 유출 사건이 최소 17건 발생했으며, 기업 고위 임원과 교류 인사 등이 연루됐다.
하지만 협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양국 간 상품 무역액은 3,083억 달러로 3,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산업체인 연계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민간 교류도 활발하다. 매년 일본 내에서 중국어능력시험을 응시하는 일본인은 약 3만5,000명이며, 재중 일본인은 교육, 기술, 비즈니스 지원 등 분야에서 활동하며 양국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2014년 중일 양국은 네 가지 원칙 합의를 통해 분쟁 관리와 핫라인·회담 메커니즘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 기업 철수와 인력 감소는 인건비 상승과 산업 구조 변화라는 시장 요인이 주된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무역 규모가 3,000억 달러를 넘어선 점, 민간 중국어 학습 열풍, 소통 메커니즘의 유지 등은 양국 산업체인 연계가 여전히 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개별 사건으로 전체 협력을 판단하거나 적대적 시각을 갖는 것은 경계해야 하며, 현실적 위험과 경쟁을 인식하면서도 협력의 가치를 유지하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 내 일본인과 기업 수는 줄었지만, 무역과 민간 교류가 이어지고 있어 협력 단절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경쟁과 보안 위험은 경계하면서도, 극단적 접근 없이 객관적·합리적으로 협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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