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比亚迪)가 자체 개발한 고체전지(전고체 배터리)를 해표 EV 모델에 장착하고 실제 주행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번 배터리는 이론상 최대 주행거리가 1875km에 달하며, 단 12분 충전으로 150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배터리의 핵심은 에너지 밀도다. 황화물 고체전지는 400Wh/kg으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200~250Wh/kg)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이를 통해 해표 EV의 주행거리는 기존 600km에서 1500km 이상으로 늘어나며, 실제 사용에서도 약 12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이 뛰어나 영하 30℃에서도 85% 전력 유지가 가능하다.
충전 속도 역시 혁신적이다. 비야디의 4세대 초급속 충전소와 배터리 6C 충전 기술을 활용하면 단 12분 만에 1500km 충전이 가능하며, 메가와트급 충전 기술을 적용하면 10분 내 80% 충전도 가능하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배터리는 192℃ 고온, 2톤 압력, 1.5m 낙하 등의 극한 시험에서도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부에는 자폭식 보호 메커니즘이 내장돼 이상 발생 시 즉시 전력을 방출, 안전성을 높인다.
현재 씰 EV 고체전지 모델은 소량 장착 테스트 단계로, 극한 조건 테스트를 3년간 진행해 2028년 대규모 장착 준비 중이다. 가격은 일반 모델 대비 2만5천 위안 높은 39.98만 위안이다. 업계는 2030년 고체전지 비용이 액체전지와 비슷해져 ‘액체·고체 동일 가격’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경쟁에서도 중국 기업이 선도적이다. 비야디는 황화물 전해질 방식을, 토요타는 리튬 금속 음극을 채택하며 차별화했고, 국내 기업들도 생산 라인을 가속하고 있다. 2030년 글로벌 고체전지 시장 규모는 수천억 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다.
초급속 충전 인프라도 중요한 변수다. 현재 전국 83개 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비야디는 이를 확대하고 전력망 연계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번 고체전지 장착 EV는 전기차 주행거리, 충전 속도, 안전성 모두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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