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홍콩 홍함(紅磡) 지역에서 65kg에 달하는 황금이 한꺼번에 털리는 대형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명의 남성이 새벽에 보석 가공 공장을 급습해 5700만 홍콩달러(약 102억 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으며, 경찰은 신속 수사 끝에 7명을 검거했다.
<대공보> 등 홍콩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7일 오전 5시30분께 홍함 학원동가(鶴園東街)에 위치한 한 보석·귀금속 가공 공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공장 내에서 휴식을 취하던 여성 직원과 동료 6명이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10명의 괴한에게 위협을 당했다. 괴한들은 이들을 별실에 가둔 뒤, 금괴·금가루 등이 보관된 방으로 들어가 총 65kg 규모, 시가 약 5700만 홍콩달러에 이르는 금을 챙겼다. 또 공장 내 금고를 부수고 현금 3만 홍콩달러도 빼앗았다.
범행을 마친 괴한들은 피해자들을 공장 밖으로 내몰고, 철사로 문을 잠근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피해 여성 직원은 오전 11시경 공장 책임자에게 연락해 피해 상황을 알렸고,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을 봉쇄하고 산업단지 내외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까지 관련 용의자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이처럼 대규모 황금 강도 사건이 간헐적으로 발생해왔다. 지난해 1월에도 홍콩-선전 접경인 뤄마저우(落馬洲)에서 금괴 8개(약 400만 홍콩달러 상당)를 운송하던 남성이 흉기 강도단에 습격당해 금괴와 차량이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 2016년에도 분링(粉嶺)에서 7천만 홍콩달러 규모의 금괴 운송 차량이 범인들의 최루액 공격을 받아 일부가 털리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아직 피해 규모를 최종 확인 중”이라며 “이번 사건을 중대한 조직 범죄로 보고 전담팀을 투입해 남은 공범들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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