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양국이 최근 무역 협정을 전격 타결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이자 양국 관계의 시험대로 평가된다.
AP통신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통해 미국이 이 대통령을 ‘100% 지지한다’고 밝히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무역, 조선업 협력, 한반도 안보 문제를 두루 논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 기업으로부터 선박을 직접 구매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대통령과의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상황을 ‘숙청이나 혁명’에 비유하는 온라인 글을 올려 논란을 낳았지만, 정작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 정착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언제든 다시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무역 현안에 대해서는 CNN이 “이번 합의로 한국산 수출품에 부과되는 미국 관세 상한이 15%로 제한되면서,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했던 25%보다는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 재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추가 양보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재명 대통령이 6월 보궐선거로 집권한 이후 가진 첫 대형 외교 무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는 발언을 최소화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 속에서도 한반도 안정과 경제 협력의 메시지를 조율하려는 데 주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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