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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8·15 노인절’, 존경과 전통을 이어온 40년의 역사

  • 허훈 기자
  • 입력 2025.08.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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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매년 8월 15일에 기념하는 ‘노인절’이 올해로 4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 날은 조선족 사회의 ‘존로경로(尊老敬老)’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노인절의 기원은 1982년 용정시 동성용인민공사에서 출발했다. 당시 중국 최초의 노인협회가 이곳에서 창립되었고, 같은 해 8월 15일 창립대회와 함께 6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화갑연’이 열렸다. 이 행사는 지역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매년 8월 15일을 노인들의 날로 지정하자는 의견을 낳았다.


1983년 연길현은 정식으로 8월 15일을 ‘현 노인절’로 채택했고, 이듬해인 1984년 연변주 당위원회 상무위원회 확대회의에서 8월 15일을 ‘연변 노인절’로 공식 결정했다. 같은 해 연변예술극장에서 열린 노인 대표대회에서 이 사실이 선포되었다.


2010년에는 연변주 인민대표대회가 법률로 이를 명문화해 노인절의 법적 지위를 확립했다. 이어 2014년에는 ‘8·15 노인절’이 연변주 비물질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며, 전통문화 보존의 가치도 인정받았다.


연변 ‘8·15 노인절’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세대 간 존중과 화합을 상징하는 문화축제로 발전해 왔다. 조선족의 전통 미덕을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이 날은, 앞으로도 연변의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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