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 4명이 모두 한국 국적의 남성으로 확인됐다. 당초 일부 현지 언론은 사건을 “중국인끼리의 폭행” 또는 “중국인과 한국인 간 충돌”로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은 지난 7월 11일 새벽, 파타야 시내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4명의 남성이 말다툼 끝에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 장면은 주변인들의 휴대전화 영상으로 촬영돼 온라인에 확산됐다. 영상에는 한국어 욕설, 특히 ‘씨X’ 등의 표현이 반복적으로 들려, 한국인 관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일부 태국 자극적 매체들과 한국 내 일부 보수 언론은 "중국인이 한국인으로 위장해 한국 이미지를 훼손했다"거나, "중국 관광객 간 싸움을 한국인 탓으로 돌렸다"는 주장을 펼치며 혼란을 키웠다.
태국 경찰은 이후 7월 16일 공식 발표를 통해 “폭행에 가담한 4명 모두 한국 국적자임을 확인했다”며 “이들은 한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중 말다툼이 격화돼 몸싸움으로 번졌고, 사건에 중국인은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공공장소에서의 폭력 행위 혐의로 기소됐으며, 식당 측에 약 10만 바트(한화 약 426만 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한 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력 사건을 둘러싼 혐오 프레임과 국적 왜곡 보도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고, 근거 없는 반중 감정이 여론을 오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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