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중국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가상촬영 영화기지가 저장성 후저우시 더칭현에 들어섰다. 7월 14일 문을 연 이 '버서타일 AI 가상영화기지(Versatile AI Virtual Film Base)'는 시나리오 구상부터 최종 촬영에 이르기까지 영화 제작 전 과정을 가상환경에서 완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영화기지는 약 10만㎡ 규모로, 5개의 LED 가상 스튜디오와 2개의 실시간 프리뷰 스튜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보조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핵심 기술의 일부는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신기록을 세웠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직경 50m, 총면적 5,000㎡의 LED 가상 스튜디오다. 2만6600개의 LED 패널을 이용해 270도 곡면 스크린이 설치됐으며, 총 해상도는 6억 픽셀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영화 및 드라마의 고품질 제작을 위한 맞춤 설계가 적용됐다.
이 기지를 활용한 대표 사례로는 역사 다큐멘터리 '오월의 왕국'이 있다. 곡면 LED 스크린 덕분에 제작진은 전통적인 현장촬영 없이도 역사적 장면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었다.
상하이 텔레비전 페스티벌 매그놀리아상 감독상을 수상한 류진 감독은 “가상촬영 기술이 드라마 제작에 엄청난 편의를 가져왔다”며, “연기부터 후반 작업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스튜디오 안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지 개소와 함께 항저우은행은 총 10억 위안(약 1억 3930만 달러) 규모의 영상콘텐츠 제작 금융지원을 발표했다. 중국미술학원 산하 영화예술학부와의 전략적 협력도 공식화되며, 이 기지를 중심으로 한 가상영상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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