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주일본 중국대사관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국민에게 출국 전 철저한 준비와 여행 중 각종 사고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일본에 거주 중인 교민은 물론, 관광 목적으로 일본을 찾는 이들에게도 해당되는 조치다.
대사관은 27일 공지를 통해 “여름철은 태풍, 산사태, 토석류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 시기”라며, 여행 전 목적지의 기상 상황과 안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여행자 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고했다. 또, 여권·비자 유효 여부와 휴대품 규정 위반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되, 귀금속 제품을 착용하고 입국할 경우 반드시 사실대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레저활동과 관련한 주의도 포함됐다. 등산이나 수상 레저 등 고위험 활동은 날씨 예보와 위험 경고를 미리 살펴본 뒤 참여하되, 음주나 약물 복용 뒤에는 삼갈 것을 강조했다. SNS 명소나 개발되지 않은 관광지 등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지역 방문도 피하라는 권고가 나왔다.
교통 안전 수칙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일본은 차량이 좌측 통행을 하며, 철도 건널목 구조가 복잡한 곳이 많아 통과 시 정차를 피하고 안전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사관은 “불법 영업 차량 이용은 삼가고, 과속하거나 피로한 상태로 운전하는 기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제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본국의 운전면허증은 일본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함께 고지했다.
소지품 도난 및 분실 사고에 대한 대비도 빠지지 않았다. 여권과 비자, 입국 도장 등의 사본을 따로 준비하고, 현지 경찰이나 대사관에 연락할 수 있는 비상 연락망을 확보해둘 것을 권고했다. 대사관은 “만약 도난·강도 피해를 입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영사기관의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늘고 있는 전기통신 사기와 관련한 주의도 강조됐다. 대사관은 “중국 공안, 법원, 대사관 또는 일본 이민국이 전화로 사건 연루를 통지하거나 송금·개인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런 연락은 100% 사기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SNS를 통한 ‘대리 구매’나 환전 제안 등의 방식도 늘고 있어, 이용자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또한 여행 중 분쟁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감정적인 대응보다 침착한 대처와 법적 절차를 통한 해결을 권장했다. 아울러 자녀나 고령자 등 보호 대상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덧붙였다.
끝으로 대사관은 일본 내 경찰, 소비자상담센터, 각 지역의 중국 영사관 비상 연락처를 함께 안내하며, 유사시 빠르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내 긴급 연락처 안내
일본 경찰 긴급 신고: 110
일본 전국 상담전화 (중국어 서비스 가능): 03-3501-0110
(연결 후 2번 → "CHINESE"라고 말하면 상담 가능)
일본 소비자상담센터 (평일 10시~16시, 중국어 서비스 제공): +81-3-5449-0906
중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 긴급 연락처
주일본 중국대사관(도쿄): +81-3-6450-2195
주오사카 총영사관: +81-6-6445-9427
주후쿠오카 총영사관: +81-92-753-6483
주삿포로 총영사관: +81-11-513-5335
주나가사키 총영사관: +81-95-849-3311
주나고야 총영사관: +81-52-932-1036
주니가타 총영사관: +81-25-228-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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