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정부가 니타젠 계열의 모든 합성 오피오이드를 포함한 12종의 신종 향정신성 물질을 새롭게 통제 약물 목록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신종 합성 마약의 확산과 위험성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대응의 일환으로,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니타젠은 최근 불법 마약 시장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 계열로, 전통적인 오피오이드에 비해 호흡 억제 작용이 훨씬 심각하여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국가마약금지위원회 사무국의 산예화 부주임은 “기존 규제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유사 화합물이 계속 남용되고 있다”며 “이번 전면적인 니타젠 규제는 2019년 펜타닐 관련 물질 전면 규제, 2021년 합성 대마 규제에 이은 중국의 마약 통제 혁신의 연장선”이라고 설명했다.
산 부주임은 “신종 향정신성 물질 통제는 전 세계 공통의 어려움으로, 어느 한 국가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중국이 각국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물질군 단위’로 규제 대상을 확대하고, 신규 등장 물질을 신속히 통제 목록에 올리는 등 보다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미 2019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전 세계 최초로 펜타닐 관련 모든 화합물을 규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그 이후 중국에서는 펜타닐의 해외 밀수나 유통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 당국은 이를 “전형적인 강압적 외교 행위”로 규정했다.
중국 공안부 마약통제국의 웨이샤오쥔 국장은 “이 같은 조치는 양국 간 마약 협력의 신뢰와 대화 기반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마약 정책을 시행 중이며, 14억 인구 중 약물 남용자는 0.06%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세계 주요 화학물질 생산국이지만, 자국 내 펜타닐 남용 문제는 없다”며 “반면 미국은 3억 인구 중 10% 이상이 마약을 남용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정부의 거버넌스 실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일갈했다.
웨이 국장은 “미국이 중국의 노력을 존중하고 현실을 직시해 즉시 잘못을 시정하길 바란다”며 “진정한 해결은 공급 차단이 아니라 수요 감소에 있다”고 지적했다.
BEST 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국민의힘, 중국인 대상 ‘배척 법안’ 추진… “中 반격 대비는?”
[동포투데이] 한국에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이 10월 초부터 시행된 가운데,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이 중국인을 특정 대상으로 하는 법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산하 <This Week in Asia>는 14일, 국민의힘... -
“민화와 한글, 세계를 잇다”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4회 발표회 10월 20일 개최
[동포투데이] 문화가 무르익는 10월, 한류의 새로운 기둥으로 주목받는 한국 민화와 전 세계 한글학교, 그리고 동포 차세대가 한자리에 모인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한국전통문화원(원장 홍종진)과 함께 오는 10월 20일(월)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삼성로 642의 4층...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상업용 로켓 ‘세레스-1(Y19)’ 발사 실패, 갤럭틱 에너지 사과
-
비야디, 2027년 상용화 목표 ‘1200km 주행’ 고체 배터리 공개
-
중국 3억 명 ‘싱글 세대’의 현실… 사랑보다 생존이 먼저
-
“120세 시대 연다?” 중국 바이오기업, 장수 약물 개발 착수
-
전라남도 인근 해상서 중국 어선 전복…2명 사망·3명 실종
-
“이젠 중국 기술이 세계 최고” 브라질 젊은층 사로잡은 ‘차이나 브랜드’
-
우전서 펼쳐진 ‘AI 향연’… 세계가 주목한 디지털 미래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
中 ‘푸젠함’ 취역… “美 해상 패권 흔드는 신호탄”
-
미스 유니버스 현장서 폭언 파문… 참가자들 집단 퇴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