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의회의 경고를 무시한 유럽 최대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중국산 C919 여객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중 관세 갈등으로 보잉 주문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보잉사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매체 콰이커지(快科技)에 따르면 아일랜드 소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는 최근 서한을 통해 "미국의 관세 인상이 보잉사와 체결한 항공기 구매 가격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경우 다른 공급처를 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보잉의 경쟁사 에어버스보다 10~20% 저렴한 중국산 C919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라이언에어는 현재 2024년 3월까지 보잉 737MAX 210대 중 마지막 29대를 인수할 예정이며, 737 시리즈 최대 기종인 MAX10 150대 확정 주문과 150대 추가 옵션 계약을 보유 중이다. 첫 인도 시기는 2027년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미국 하원의원이 중국산 항공기 구매 자제를 요청한 데 대한 공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보잉은 지난 6월 EU의 보복 관세로 737MAX 150~200대 계약이 무산된 데 이어 추가 타격을 입을 위기에 처했다.
한편 유럽연합(EU) 항공안전청(EASA) 플로리앙 기예메 국장은 인터뷰에서 "C919 안전 인증 절차가 중국 측이 요청한 2025년 대비 3~6년 더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C919의 유럽 시장 진출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며, 라이언에어의 실제 도입 여부는 가격 경쟁력과 안전 인증 진행 속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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